• HOME

[미국] 바이든 당선인, 교육부 장관에 미겔 카도나 코네티컷 주 교육국장 지명

원문제목
Biden picks Connecticut schools chief as education secretary
자료출처
AP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교육행·재정 , 교육정책일반
발행일
2021.01.13


 

AP News (2020. 12. 22)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연방 교육부 장관에 공립학교 옹호자인 미겔 카도나(Miguel Cardona) 코네티컷(Connecticut) 주 교육국장을 공식 지명함. 바이든 당선인은 공교육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겠다고 약속과 벳시 디보스(Betsy DeVos) 현 교육부 장관과 뚜렷하게 대조적인 사람을 교육 책임자로 임명하기 원했던 자신의 계획을 모두 달성한 것으로 보임.

 

바이든 당선인이 공립학교의 적이라고 비난한 디보스 장관은 학교 선택(school choice)’ 정책을 열렬히 지지함. 반면 카도나 교육국장은 영어를 구사할 줄 모른채 유치원에 입학한 이후부터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공립학교의 산물임. 참고로 부모를 따라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에서 코네티컷 주로 이주한 카도나 교육국장은 유치원 입학 시 스페인어만 구사할 수 있어서 영어로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함.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연방 교육부 장관 지명 발표에서 미국을 위해 경험이 많고 헌신적인 공립학교 교사가 교육부를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하면서, “카도나 교육국장은 우리가 제도적인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 시스템 내에서의 정신 건강(mental health) 위기를 해결하고, 교사들에게 당연히 그럴만한 임금 인상을 단행하고, 교육 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3-4세 유아 대상 양질의 보편적 공교육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함. 또한 평생 공립학교 교육을 지지해온 사람으로서 카도나 교육국장은 우리 아이들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일 존재임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는 교육에 대한 투자와 교육자의 보살핌 덕분에 미국의 미래가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도 말함. 한편 바이든 당선인의 연방 교육부 장관 지명 결정 내막을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카도나가 지명된 데에는 그가 전직 공립학교 교사, 공립학교의 행정가, 공립학교 학생 학부모일 뿐만 아니라 교육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일과 관련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조한 것으로 보임.

 

카도나 교육국장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책 과제 중 하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임.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지원 주택(housing project)에서 성장한 카도나 교육국장은 교육에서의 인종 및 사회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데 특별히 집중할 예정임.

 

참고로, 45세의 카도나 교육국장은 1998년에 4학년 담당 교사가 되었으며 28세에 코네티컷 주 사상 최연소 교장이 되었고, 이후 해당 학군의 부교육감으로 일하기도 했음. 교육자로서 영어학습자(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를 위한 교육을 개선하고 유색인종과 백인 학생 간 학업성취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헌신해왔음. 상기한 두 사안은 코네티컷 주의 고질적인 교육 문제였는데, 특히 코네티컷 주는 미국 내에서도 학생 집단 간 학업성취도 격차가 가장 큰 주로 알려져 있음. 카도나 교육국장은 코네티컷 대학(University of Connecticut)에서 영어학습자 학생과 일반 학생 간의 성취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적 의지를 높이는 방안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음. 이후 2011, 코네티컷 주의 학습 격차를 완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정책 제안을 마련하기 위한 TF팀을 이끌었음. 카도나 교육국장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과를 갱신하는 자리에서 코네티컷 주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감소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으며, 현재 속도로는 2060년에 학생 집단 간 학업성취도 격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함.

 

카도나 교육국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대유행하기 몇 달 이전에 코네티컷 주의 교육 행정직 중 최고직인 교육국장에 임명되었음. 그리고 학교에서 대면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었을 때 카도나 교육국장은 서둘러 주 전역의 학생들에게 10만 대 이상의 휴대용 컴퓨터를 제공하였음. 하지만 이후에 학생이 가정에 머무르는 것이 (교육적으로) 해롭다고 말하면서 학교에 대면수업을 재개할 것을 압박해왔음. 교육부 장관 임명이 확정되면, 카도나 교육국장은 학교 재개방을 위한 노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바이든 당선인 역시 취임 100일 이내에 대부분의 학교가 재개방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음. 이를 위해 바이든 당선인은 학교 재개방 결정을 위한 새로운 연방정부 지침을 마련할 것이며,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교수(teaching)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마련하고 공유하기 위하여 연방교육부가 대대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함.

 

한편, 바이든 당선인의 카도나 교육국장 지명은 공립학교 지지자와 주요 교사 단체들의 환영을 받았음. 전미교사협회(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의 랜디 웨인가르텐(Randi Weingarten) 회장은 카도나 교육국장에 대해 디보스 장관의 4년간의 재앙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함.  

 

편 카도나 교육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교육 불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카도나 교육국장은 주 전역의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무선 인터넷 기기를 제공하도록 조치함으로써 , 코네티컷 주가 노트북이 필요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기를 제공한 최초의 주가 되는데 일조하였음그러나 카도나 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불평등, 특히 취약계층의 학업결손이 심각하기 때문에 노트북 배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였음. 카도나 교육국장은 학습 결손과 교육 불평등 해소차원에서 코로나19 위험이 크지 않는 한 최대한 학교 교육을 재개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는 그간 대면수업의위험을 우려하는 교사 및 학부모 단체와 갈등의 원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