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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대학에 어떤 영향 미치고 있나

원문제목
The Spring Semester to Come: “The pandemic has shattered the security of the ivory tower.”
자료출처
The New York Times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 교육행·재정
발행일
2021.01.26


The New York Times (2021.01.13.)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대학에는 큰 근심이 생겼으며, 이에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임. 가장 먼저, 봄 학기에 대학을 개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 현재 많은 미국 대학에서는 봄 학기 개강을 연기하거나 전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여 학기를 시작하였음.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 기숙사와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함. 그러나 일부 대학은 교직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더 많은 학생이 캠퍼스로 돌아오도록 권장하기도 함. 남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North Texas)의 한 신입생은 지난 학기에는 대면수업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학기에는 3개의 대면수업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말함. 한편,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봄 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임. 대학 교직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는 주별 상황에 따라 다름. 많은 경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의 대학생은 백신 접종에 있어서 후순위임.

 

둘째, 지난 학기를 통해 얻은 교훈으로 봄 학기에 더 나은 대응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지난 학기,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대학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에 더 나은 성과를 보인 바 있음. 따라서 이번 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에서 코로나19 검사 관련 규정을 강화한 가운데 기술, 추적, 그리고 개인정보 등의 보호를 강조하고 있음. 뉴욕타임스의 기술 및 교육 분야 기자 나타샤 싱어(Natasha Singer)지난 가을학기에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검사 카메라, 증상 검사, 바이러스 추적 앱과 같은 입증되지 않은 많은 종류의 전자 도구를 사용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학기에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에서도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앱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라고 말함.

 

셋째, 많은 대학과 학생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 대학은 최근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통해 230억 달러(한화 약 252,65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이는 대학이 요구한 것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규모임. 이로 인해 많은 대학들이 여전히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일부 교수진을 해고하고 일부 학과를 폐지하고 있음. 학생들도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 뉴욕타임스의 한 고등교육 분야 기자인 숀 허블러(Shawn Hubler)코로나19 사태는 모든 교육 영역에서 고소득층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간의 학습 및 기회 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함. 특히 많은 학생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년제 지역전문대학(community colleges)의 학생 등록률이 감소함. 일부 학생은 원격수업으로만 운영되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액수의 등록금을 지불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함.

 

넷째, 대학의 캠퍼스 문화도 바뀌고 있음. 지난 학기에 학생 간의 사교모임은 캠퍼스 전체를 폐쇄하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번 학기에도 캠퍼스 생활에 더 많은 제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음. 스포츠 경기 일정도 계속 변경될 것임.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서 경기 일정이 지연되거나 장기간의 격리가 요구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 있음. 졸업식 역시 더욱 더 소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이에 찰스턴(Charleston)에 거주하는 대학생인 사라 데케듀(Sarah Decedue)대학 생활을 우울하게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