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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장 상당수가 학생 정신건강과 학습 손실에 대한 우려 큰 상황

원문제목
Student Mental Health and Learning Loss Continue to Worry Principals
자료출처
Education Week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 교육복지
발행일
2021.01.26


Education Week (2021.01.15.)

 

전미 초등학교장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lementary School Principals, 이하 ‘NAESP’)’가 약 860명의 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는 지난 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학교 시설이 폐쇄된 후 시행된 세 번째 설문조사임.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거의 절반의 초등학교장들은 보건 전문가로부터 코로나 건강 점검(coronavirus health screening)’을 위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세부적으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에 참여한 학교장의 절반가량(49%)은 학교 건물에 들어가거나 스쿨버스에 탑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함. 그러나 정작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권장하고 있지 않음. 또한 응답 학교장들의 약 78%는 가정에서 코로나19 증상 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음. 이는 학생과 학생의 가족 구성원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지 혹은 확진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각 가정에서 점검하도록 하는 것임.

 

이번 조사는 학교장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와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음. 학교장들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추가적 지원, 원격수업에의 낮은 출석률 문제,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추가 재정지원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였음. 특히 학교장들은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학생들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출석률이 낮았던 학생들의 원격수업 출석률을 염려하고 있음. 82%의 학교장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학생들의 출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함. 이러한 낮은 원격수업 출석률 문제는 결석 학생들,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 손실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적 지원이나 개입 프로그램이 부재한 상황임. 응답자 중 약 8%만이 학업적으로 뒤처진 학생들을 돕기 위해 상당액의 예산을 따로 편성하고 있다고 응답함.

 

또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학교들은 지역사회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조사 응답자 중 51%2020-21학년도 시작 이후 해당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추세, 확산 방식과 아동을 통한 전염 사례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을 고려하여 학교교육 방식을 조정했다고 응답함. 응답자의 대부분(99%)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격리 프로토콜(isolation protocols)’을 개발했다고 응답하기도 했음. 응답자의 95%가량은 해당 지역사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응답함. 또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항상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각각 95%, 91%가 응답하였음.

 

한편, 많은 학교에서 환기 시스템 개선에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응답자의 약 59%만이 환기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3%만이 일부 및 전체 수업을 야외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함. 이에 대한 이유는 설문조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많은 학교들이 날씨로 인해 야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고, 또는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경우 환기 시설 개선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일 수 있음.

 

NAESP의 전무이사 얼 프랭츠(L. Earl Franks)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학교장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재확인시켜준다고 말함. 또한 학교장들이 교직원과 학생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학생을 위하여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 보장, 학습 손실 보전, 정신 건강 지원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전보다 적응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함. 마지막으로 프랭츠 이사는 최근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19 구호 기금이 교육자들이 직면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