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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상반된 입장

원문제목
Quebec's back-to-school plan worries teachers and parents
자료출처
Montreal Gazette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학생생활지도
발행일
2021.01.27


 

Montreal Gazette (2021.01.08.)

 

퀘벡(Quebec) 주 정부가 다음 주 초등학생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은 충격에 휩싸임. ‘퀘벡 주 교사연합(Quebec’s Provincial Association of Teachers, 이하 ‘QPAT’)’의 하이디 예트맨(Heidi Yetman) 회장은 주 정부의 결정에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표현하며,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최소 일주일 정도는 더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함. 또한, 교사들이 거듭 주장한 학생 간 물리적 거리 확보나 환기 시설 개선 등 학교방역수칙의 아무런 변화 없이 수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함.

 

지난 16일 수요일, 퀘벡 주 프랑수아 르고(Fran?ois Legault) 총리는 초등학교는 111, 고등학교는 118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음. , 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을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 5학년과 6학년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짐.

 

영어 교육청 학부모 위원회 연합(English Parents’ Committee Association of Quebec, 이하 ‘EPCAQ’)’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10,500명 응답자 가운데 63%111일 자녀가 학교에 복귀하여 수업을 받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지난 1월 초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 60%의 퀘벡 주민이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임.

 

그러나, 대면 수업 재개에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아님. 퀘벡 소아청소년과 및 내과 의사들은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대면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였음. ‘퀘벡 주 교육노조연합(F?d?ration dws syndicats de l’enseignement)’의 호제 스칼라브리니(Jos?e Scalabrini) 회장은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실내 공기의 질 향상과 학년말 평가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참고로, QPAT의 예트맨 회장에 따르면 학생이 연령이 어릴수록, 위기 아동·청소년일수록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처럼 대면 수업 재개를 둘러싼 상반된 의견은 EPCAQ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됨. EPCAQ의 캐서린 코라카키스(Katherine Korakakis) 회장은 코로나19로 교수(teaching)와 학습이 모두 어려워지고 학생들의 실패율도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의 학기말 평가 시험에 대한 걱정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함. 또한, 설문조사 결과 명백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교육 문제에 대해 주 전체가 분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함.

  

특히, 코로나19의 전파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 퀘벡 정부는 자원 부족을 이유로 이에 대해 난감한 입장을 표명함. 이에 많은 교사들은 하루 평균 2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교사들이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교사로서의 경력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