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N(2018.08.15.)

▶ 핀란드 학생은 9년 과정의 기초교육(basic education)을 받으면 대개 16세에 의무교육을 마치게 됨. 이후 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lukio)에 진학해 대학 입학을 준비하거나,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직업학교(ammattikoulu)에 갈 수 있음. 두 과정 모두 3년 기준이며, 각자의 과정을 마친 후에 대학에 진학하거나 바로 직업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음. 어떤 학생은 둘을 동시에 하기도 함.

▶ 직업학교를 선택한 학생의 경우에도 연구대학(universities)이나 공과대학(polytechnics), 아니면 응용과학대학(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에 진학할 수 있음. 공과대학이나 응용과학대학의 경우 매우 실용적인 내용을 다루게 됨. 또한, 직업학교에서 더 머물면서 추가적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음.

▶ 2016년 ‘유럽직업교육발달센터’에서 발간된 자료는 “오늘날 핀란드 교육과정에는 막다른 골목길이 없다”고 말함. 이 자료는 1990년 말, 고등학교수준의 직업교육이 인문계 고등학교와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되어 상위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음. 핀란드에서 인문계 고등학교와 직업학교의 진학률은 매우 비슷함. 2011년을 기준으로 43%의 기초교육 졸업생이 직업교육을 선택함. 학비는 무료이며, 이는 인문계 고등학교도 같음. 하지만 학생은 학습준비물을 스스로 준비해야함.

▶ 핀란드 직업교육의 성공 원인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내용을 제공한다는 것임. 미국의 경우 직업교육은 용접이나 자동차 수리 등의 분야로만 여겨지지만, 핀란드의 경우 교육, 관광, 요리, 사회복지, 조경, 대중교통분야 등을 모두 포함함. 또한, 교실의 수업뿐만 아니라 도제식 및 현장중심실습 과정이 강조되어, 학생들은 6~8주에 해당하는 실습을 받아야 함. 핀란드의 직업교육은 10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육을 받고자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도 제공되며, 이 경우 50~60유로(약 6~7만 원) 정도 수업료가 부과될 수 있음. 이민자 대상으로는 추가적인 언어교육, 문화, 진로 상담 과정이 제공됨. 이러한 정책 추진 결과 2017년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중 64%가 자신이 배운 교육내용이 직업에 유용하다고 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