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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 낮은 강의 퇴출, 학부교육 강화의 첫 걸음
광명망(2018.09.07.)
▶ 최근 중국 교육부는 <새 시대 전국 대학 학부교육 업무 회의 정신실현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학부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힘. 통지에서는 질 낮은 수업(水課) 퇴출, 논문 심사 및 검사제도 강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내용을 언급함.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대학의 ‘엄진관출(嚴進寬出)’ 문제, 즉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쉬운 현실에 대하여 학부교육 강화를 호소하고 있음.
▶ 중국 교육부는 이번 문건을 통해 학부교육이 시대적 이념에 뒤쳐지고 재정투입이 바르지 못하며, 평가기준과 정책제도의 방향이 문제가 있는 등 다년간 축적된 폐단에 대해 일침을 놓음.
▶ 중국은 세계가 잘 아는 엄격한 대학입시제도(高考, 이하 까오카오)가 있음. 까오카오 성적은 중·고등학교 기간의 학습능력을 비교적 진실 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되고 있음. 따라서 이치대로 라면,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 입학한 학생의 학습능력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하지만 이러한 비슷한 능력을 갖춘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연구능력과 직업능력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음.
▶ 그 원인은 다양하게 볼 수 있음.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고등학교 성적은 좋았으나 대학의 강의 방식에 적응을 못했거나, 또 어떤 학생은 대학에 입학한 이후 게임에 빠져 강의에 소홀할 수 있음. 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과거 여론은 원인을 학생의 자주적 학습능력에서 주로 찾았음. 대학생을 성인으로 보고 학업에 대해 책임져야할 주체라 생각했기 때문임.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학업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맞지만, 만약 효율적인 동기부여 및 상벌제도가 미약하다면 학생들의 자주능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함. 만약 한 학생이 학술윤리를 어기고 졸업논문을 표절하였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일까? 잘못에 대한 대가가 없다면 책임을 물을 수도 없음은 누구나 아는 상식임.
▶ 학생은 강의에 성실하고 시험에 엄격한 교수의 과목 수강은 회피하고 오히려 학생의 학습관리에 소홀한 과목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학부교육을 강화하고 연구와 교육 간 깨진 균형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음. 많은 대학에서 여전히 연구를 중시하고, 교육을 소홀히 여기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 교수 업적평가, 승진평정 등에 연구성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수업에 대한 공헌도는 무시되고 있음. 교육부는 이와 같은 배경 하에 교수평가의 주요 근거로 교수학습의 질을 측정할 것을 요구함.
▶ 학부교육은 대학원교육의 기초임. 또한 학습자의 연구 흥미를 유발하고, 연구 습관을 함양시키는 중요한 단계이기도 함. 내실 있는 학부교육은 국가 전체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경시될 수 없는 부분임. 학부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 고등교육의 명예와 관련될 뿐 아니라 인적자원 증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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