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st(2018.08.30.)

▶ 싱가포르의 섬이 1965년 독립국가가 되었을 때, 외교관계를 맺는 국가가 없었고 천연자원도 거의 없었음. 이러한 싱가포르가 현재 세계최고의 무역 및 금융 중심지가 된 이유에 대하여 리콴유(Lee Kuan Yew) 총리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천연자원인 국민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함.

▶ 오늘날 싱가포르의 교육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임. 싱가포르는 수십 개국 15세 청소년들이 3년 단위로 치르는,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rogrammes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이하 PISA)에서 최상위 순위를 달성함. 약 3년 전부터 싱가포르 학생은 수학과목에서 같은 나이대의 미국 학생들을 앞서고 있음. 싱가포르 15세 미만의 학생들의 시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음.

▶ 다른 국가들은 싱가포르 교육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지만, 싱가포르가 교사중심의 수업진행 방식인 전통적인 교수법(traditional pedagogy)을 사용하므로 이를 꺼려하고 있음. 교사중심의 전통적인 교수법은 많은 개혁자들이 자유롭고 진보적인 가르침을 선호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격려하는 것과는 대조적임. 국제적인 연구에 의하면 직접교육은 정말로 지식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한지만, 비평가들은 싱가포르에는 비창조적이고 비참한 수학을 만들어내는 ‘훈련과 죽음(drill and kill)’이 있다고 주장함. 싱가포르 학부모들은 시스템이 자녀들에게 가하는 스트레스에 대해 걱정함.

▶ 그러나 싱가포르의 교육은 학업 성과를 위해 개인적 능력을 희생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줌. 2015년 싱가포르는 PISA의 협동적 문제 해결력(collaborative problem-solving)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읽기와 과학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었음. 또한, 싱가포르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핀란드 아동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싱가포르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개혁을 도입하고 있음. 이는 교육개혁에 대한 점진적이고 증거에 기반한 접근방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싱가포르가 다른 나라에 제공하는 세 가지 교훈 중 첫째 교훈임. 싱가포르는 그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보고, 교육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며, 모든 개혁이 시행되기 전에 테스트 결과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함. 즉, 새로운 아이디어와 결과가 학교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 주의 깊게 개발된 교과서, 워크시트 및 교육현장에 사용되었던 사례는 전문지식을 학교수업에 활용하는 데 사용됨. 이에 대한 결과는 평가, 책임 및 교육방식과 잘 조화되고 있음.

▶ 두 번째 교훈은 미국과 영국이 이미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싱가포르가 수학에 대해 독특한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임. 그것은 더 좁고 깊은 범위의 커리큘럼을 강조하고 전체 수업이 강의계획서를 통해 진행되도록 함.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조차도 수업을 잘 따라감. 2016년 영국 분석에 의하면, 싱가포르의 접근방식은 전환기에는 성과가 다소 좋지 못하였지만, 전환기 이후에는 향상되었음.

▶ 세 번째 교훈은 싱가포르가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데 집중하는 있다는 것임. 싱가포르의 교사는 최신기술을 습득하기 위하여 연간 100시간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정부도 훌륭한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투자함. 한 반에 평균 36명의 학생들을 수용하지만 (OECD의 경우 평균 24명보다 많이 수용함), 훌륭한 교사가 가르치는 많은 학생들이 있는 반이 평범한 교사가 가르치는 작은 수의 학생들이 있는 반보다 좋다고 평가함. 명예를 원하지만 학교운영에 대한 관료적인 업무를 원하지 않는 교사는, 동료교사를 지도하는 수석 교사(master teachers)가 될 수 있음. 가장 훌륭한 교사는 교육부에서 공고하며 많은 보너스를 받음. 전반적으로 교사들은 민간부문 전문직 종사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매년 엄격한 업무 평가를 받음.

▶ 싱가포르 교육시스템은 거의 결함이 없으나, 다른 나라들은 싱가포르가 12세부터 실행하는 속성과정, 인문계 보통과정, 전문계 보통과정의 학교로 나누어지는 과정을 피해야 할 수도 있음. 이것은 장점이 증명되지 않았으며, 학생에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임. 더욱이 싱가포르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특이할 정도로 교육부의 제어가 강한 편임. 교육부 장관은 일선학교 교장의 이름을 80%이상 알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