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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사의 관점으로 본 독일 학교의 민주주의 교육 상황

자료출처
슈피겔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 교원정책
키워드
민주주의 교육, 민주주의 가치, 민주주의 수업문화
발행일
2018.12.05


슈피겔(2018.11.15.)

 

베텔스만 재단이 베를린 사회연구소에 위탁하여 시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독일 중등학교의 민주주의 교육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함. 해당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학교법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 다른 의견의 가치, 소수자 보호 등의 민주주의 가치를 배워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교육과정에 민주주의 관련 과목은 없고 학교에서 민주주의 가치 교육이 매우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고 함. 이번 연구에서는 민주주의 교육의 핵심역할 수행자이자, 민주주의 교육 현황과 동시에 수업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교사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음. 설문 조사에서는 교사가 수업에서 중요하게 교육하고 있는 민주주의 가치 요소와 교사의 민주주의 교육 중요성 인식 정도, 교사의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교사의 책임감 정도를 조사함.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학교 민주주의 교육 현황에 관한 설문 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음.

 - 4%의 교사만이 민주주의 교육의 가치를 매우 높게 생각하고 대부분(95%) 교사는 보통정도로 여김.

 - 대부분 교사가 자신의 수업문화가 민주주의 교육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민주적으로 학생과 생활하려 하고, 존중, 정의, 평등과 같은 가치를 교육하고 있다고 응답함.

 - 교사 1/4만이 민주주의 관련 주제를 수업에서 중요하게 다룬다고 응답하였고, 사회과학 관련 과목 교사의 경우에는 30%가량이 수업에서 해당 주제를 중요하게 다룬다고 응답함.

 - 학생 위원회 또는 민주주의 발전 관련 프로젝트 주간 등을 통해 학생이 학교 교육에 참여할 기회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10% 정도의 교사만이 지난 1년 간 학생이 언급한 형태의 민주주의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고 응답함. 절반가량의 교사는 학생이 자신의 수업에 체계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응답함.

 

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교사의 책임감 정도는 출신 배경, 연령, 근무하는 학교 형태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남.

 - 43세 이상의 교사는 젊은 교사보다 민주주의 교육을 중요하게 여김.

 - 동독지역의 교사가 서독지역의 교사보다 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책임감이 확실히 높았음.

 - 김나지움 교사가 다른 학교 형태 교사보다 민주주의 교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함.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책임자는 민주주의관련 교육 주제가 교사교육 과정에서 드물게 다루어져 왔으므로 교사교육 과정 및 연수 과정에서 민주주의관련 교육 주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함. 설문 조사에 참여한 교사 가운데 교사교육 과정(대학교육)에서 해당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였고, 예비교사 근무과정(대학교육 후 2차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13%, 교사 연수 과정에서는 18%로 나타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