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육신문망(2018.11.15.)

▶ 교육 분야 종사자들은 가정과 학교가 공동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이념 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의 협력 기반과 제도를 수립하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함. 이와 동시에 가정교육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분석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함. 현재 중국 가정교육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 첫째, 일부 학부모의 아동관과 교육관이 비교적 낙후됨. 어떤 학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사유재산으로 여기거나 아동은 미성숙한 인간이고 통제가 필요한 대상으로 보기도 함. 아동을 존중하지 않거나 아동기의 특수한 가치를 의식하지 못하기도 함.

▶ 둘째, 일부 학부모의 인재관념과 교육목적이 비교적 편파적임. 현재 많은 학부모가 인재를 단순히 영재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음. 인간 속의 인간이 아닌 인간 위의 인간으로 보는 것임. 그들은 자신의 자녀가 타인을 넘어서기를 바라며 자녀의 사회의식, 국가의식 함양에 대한 관심이 부족함. 이러한 인재관념과 교육목적 하에서 이루어지는 가정교육은 아이의 기초, 특징, 본성에 적합하지 경우가 많음.

▶ 셋째, 가정교육 내용에 있어 ‘학교화’, ‘학과화’ 경향이 나타남. 즉, 학교 교육내용을 기준으로, 학교의 과목을 가정교육의 기초로 하는 것임.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에 따라 가정에서도 같은 걸 배우기 때문에 가정교육 내용이 주로 학교교육 내용의 복제나 강화 위주로 진행됨. 이 때문에 가정교육 내용 선택에 있어 고유성을 상실함.

▶ ‘가정교육 무용론’과 ‘가정교육 과도론’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이 나타남. 이러한 현상은 다른 사회 계층에서 나타나고 있음. 농촌지역에서는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면 교육을 교사에 일임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음. 이들은 교육에 대해 모르거나 외지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반면 도시 가정의 경우 가정교육 과열 현상이 나타남. 주로 자녀의 학습을 과도하게 배정해 자녀의 여가 시간을 희생하는 것임.

▶ 한편, 가정교육의 단계성과 계속성 간 연결이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있음. 아동의 성장은 단계적이어서 영아기,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의 가정교육이 다른 내용과 방식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음. 또한, 각 시기마다 가정교육은 연속되고 일치되어야 함. 하지만 현재 소위 가정교육은 청소년기 가정교육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가정교육의 단계성과 계속성 간 내용의 연관성이 떨어짐. 부모로서 자녀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녀의 성장에 따라 교육방식과 내용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