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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주, 공립 고등학생 중 15%만이 대학 진학

원문제목
Only 15% of regular public high school students in Quebec go on to university. What's wrong with this picture?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키워드
학력격차, 대학진학률, 공립학교, 사립학교, 특성화 학교
발행일
2019.04.10

CBC News(2019.3.30.)

 

최근 몬트리올 대학(Universite de Montreal)의 피에르 캐니시어스 카만지(Pierre Canisius Kamanzi)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퀘벡(Quebec) 주 공립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15% 남짓으로, 사립 고등학교,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과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사립 고등학교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60%, 입학시험을 치루고 들어가야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경우 51%의 대학 진학률을 보임.

 

카만지 교수는 사립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자기효능감을 고양시키는 데 주력할 뿐만 아니라, 성공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유형에 따른 대학 진학률 격차가 나타난다고 말함. , 적절한 교육 환경 조성은 학생이 대학 진학과 학문을 추구하는 데 충분한 동기가 된다는 해석임.

 

퀘벡 주는 캐나다의 다른 주와 다르게 사립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의 사립학교에 비하여 학비가 매우 저렴한 편임. 그러나 퀘벡 주의 사립학교 학비가 아무리 저렴하다 할지라도 여전히 공립학교나 특성화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결국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사회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에 속함.

 

지난 2016년 퀘벡교육자문위원회(Quebec's Conseil superieur de l'education)에서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고등학교 시스템에 대해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음. 이 보고서에서는 입학시험을 통한 사립학교의 선발 과정,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이 사립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부족한 점을 지적함. 특히 이와 같은 학교 시스템은 결국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퀘벡 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불평등한 학교 시스템을 가진 곳이라고 비판함.

 

퀘벡 주의 공립학교 발전을 위한 한 단체의 대표인 스테판 비그널트(Stephane Vigneault)는 학교 유형에 따른 교육 격차와 사회 불평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두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함. 사립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 폐지, 입학시험을 통한 선발 제도 폐지가 그 방안임. 특히 1990년대부터 사립학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특성화 프로그램이 공립학교에 정착된 것을 예로 들며, 갈수록 학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함. 또한, 입학시험이 폐지되면 보다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가 함께 교육받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는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