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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업 시간을 늘리기 위해 쉬는 시간이 줄어

원문제목
School break times 'cut short to cram in more lessons'
자료출처
BBC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정책일반
키워드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교시간표
발행일
2019.06.12

BBC(2019.05.10.)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두 세기 동안 수업 시간은 늘어나고 쉬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음. 잉글랜드 유아교육시설의 경우 1995년에 비해 쉬는 시간이 일주일에 45분이 줄었으며, 중등학교의 경우 쉬는 시간이 65분 줄었음.

 

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적 삶이 축소되고 있음. 방과 후 친구의 집에 놀러간다고 답하는 학습자의 수가 줄었으며,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대신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데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 연구진에 따르면 학교가 점차 아동과 청소년이 사회화를 겪을 수 있는 주된 그리고 유일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함. 빠듯한 쉬는 시간은 학습자의 사회적 발달 기회를 잃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임.

 

주 연구자인 에드 베인스(Ed Baines)는 아동이 하루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쉬는 시간이 더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아동의 안녕과 발전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함. 또한, 쉬는 시간은 아동이 신체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친구를 사귀고, 형식적 수업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경험을 발전시키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함.

 

오후 쉬는 시간은 사실상 사라졌는데, 저학년 학습자의 15%와 청소년 학습자의 절반 정도만이 쉬는 시간을 한 번 갖고 있음. 중등학교가 오후 쉬는 시간을 한 번 갖는 경우가 1995년에 13%에서 2017년에 1%로 감소하였으며, 점심시간이 55분 미만으로 책정된 경우는 30%에서 82%로 증가함. 또한, 학습자의 태도 교정이 필요하거나, 과업을 완료할 필요가 있을 때 쉬는 시간을 주지 않는 학교는 거의 60%에 달함.

 

학교장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의 제프 바튼(Geoff Barton) 노조위원장은 막대한 양의 학습 진행과 시험 대비로 인해 학교시간표가 빡빡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함. 이러한 상황은 정부가 학교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야기된 문제라고 평가함. 이에 대해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가 학습자의 신체와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교내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장은 학습자의 적절한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