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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소수자 학습 반대 시위에 너무 느리게 대처하는 정부

원문제목
LGBT teaching row: Government 'too slow' to tackle protests
자료출처
BBC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과정 ,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성소수자 학습, 평등교육, 인관관계교육, 인관관계와 성교육
발행일
2019.08.07

BBC(2019.07.15.)

 

극단주의를 반대하는 독립 비정부기구인 인스파이어(Inspire)’의 대표임원인 사라 칸(Sara Khan)은 버밍엄(Birmingham) 학교 앞에서 진행되는 성소수자 학습에 반대하는 시위에 정부가 너무 느리게 대응한다고 비판함. 정부는 시위에 대처하고 있는 학교장에게 더 많은 지원이 제공해야한다고 말함. 또한, 교육부는 학부모에게 교육과정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함.

 

파크필드 지역사회 초등학교(Parkfield Community School)의 학습자 대다수는 무슬림이며, 이들 학부모는 지난 2월부터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 커플이 나오는 교재 사용 중단을 촉구함. 항의 시위는 버밍엄의 앤더튼파크 초등학교(Anderton Park Primary School)에서도 진행됨. 시위대는 동성애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으며 어린 아동에게 동성애 관계를 가르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함. 그럼에도 이 학교는 사회 그리고 평등법의 보호를 받는 모든 집단의 다양성을 아동들에게 가르칠 것이라고 대응하였음.

 

20209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간관계교육(relationships education)’ 과목과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간관계와 성교육(relationships and sex education, RSE)’ 과목이 의무화될 예정임. 정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성애에 대해 가르치되 시기의 적절성은 학교에서 결정한다고 말함. 학교에는 학습자, 학부모의 배경과 신념을 존중하면서 교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침을 내림. 또한, 학부모와 학습자가 배우는 내용을 논의해야 하지만, 학부모가 거부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함.

 

데미안 힌즈(Damian Hinds) 교육부 장관은 소수자와 그들의 인간관계가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모두가 존중받아야 된다는 것을 어린 학생이 이해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함. 힌즈 장관은 각 학교와 학교장은 소속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민감한 주제를 언제, 그리고 어떻게 다룰지 적절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음.

 

그러나 파크필드 지역사회 초등학교는 성소수자 학습 반대 시위가 국가적 뉴스로 오르내리지 않도록 평등교육을 유보하라는 교육부의 압력을 받았다고 말함. 교육부는 이 내용을 시인하지 않고 있는데, 단지 시위를 종식시키고 적절한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고 대응하였음. 이에 대해 학교장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NAHT)’의 롭 켈잘(Rob Kelsall) 전국노조위원장은 평등교육을 유보하는 조치는 다른 학교를 대상으로도 항의 시위를 하면 이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결국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말함. 켈잘 위원장은 다른 학교 또한 학부모와 운동가의 저지를 받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 학교장에게 인간관계교육과목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내는 것은 학부모가 조직적인 시위를 통해 자녀를 평등교육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