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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동 중 18%가 낮은 학업성취도로 졸업

원문제목
'Shameful rise': 18% of children now leave school as low achievers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키워드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 GCSE, 학업성취도 격차, 자격증명
발행일
2019.10.09

The Guardian(2019.09.20.)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보호하는 비정부 공공 기관인 잉글랜드 아동보호처(Children's Commissioner for England)’ 앤 롱필드(Anne Longfield)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이하 GCSE)‘의 다섯 과목 또는 이에 준하는 기술자격증명에서 통과등급을 획득하지 못한 채로 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 아동의 수가 18%나 된다고 함. 이는 2015년 이후 24%가 증가한 수치임. 특히 특수하동 중 45%가 의무교육을 마치는 시기에 레벨(level) 2에 해당하는 자격증명을 획득하지 못한 채로 졸업함. 그리고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는 학생 중 37%가 자격증명을 제대로 획득하지 못한 채 학교를 졸업함.

 

롱필드 위원은 이러한 수치는 매우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함. 특히 잉글랜드의 극빈지역과 최고로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간 존재하는 학업성취도 격차 해소가 지지부진하며, 학생의 교육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진 지금 지역에 따른 성취도 격차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함. 법적으로 잉글랜드의 아동은 만 18세까지 교육 또는 연수과정 지속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격증명의 측면에서 학생이 얻는 것은 극히 미미함.

 

롱필드 위원은 기본적인 자격증명 등급을 획득하지 못한 채로 졸업하는 다수의 아동이 다음 단계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입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도제교육, 기술교육과정, 현장실습의 일부를 시작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함. 롱필드 위원은 ‘2004년 아동법(Children's Act 2004)에 의거, 자신의 권한을 사용하여 정부에 아동이 레벨 2 획득에 실패하는 것에 대한 독립 검토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냄.

 

교육부는 뒤늦게 롱필드 위원의 보고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였는데, 학교실적평가에서 제외된 자격증명에 대한 수치도 포함되어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함. 교육부는 GCSE에서 핵심적인 영어와 수학에서 통과 등급을 획득한 만 19세 청소년의 비율이 201868.1%까지 증가하였으며, 개정된 자격증명은 삶에 필요한 기술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함. 또한, 빈곤층과 또래 집단 간 성취도 격차는 2011년 이후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2010년이래로 만 16세 이후에도 교육, 연수, 취업 중이 아닌 청소년의 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첨언함.

 

노동당 예비내각의 교육부 장관인 앤젤라 레이너(Angela Rayner) 의원은 이번 보고서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임. 레이너 의원은 보수당 집권 이후 교육비 그리고 가정과 아동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급격히 증가하였다고 비판함. 또한,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특히 극빈층과 특수아동에게 암울한 결과를 나타내며, 지원이 가장 절실한 학생이 지원에서 누락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더 많이 있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