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미국] 엘리트 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 선발 정책에 대한 비판에 직면

원문제목
A Northern Va. high school is accused of admissions bias. Advocates say the problem begins much earlier
자료출처
The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키워드
엘리트 과학기술고등학교, 흑인 학생 진학 차별, 유색 인종 과소 모집
발행일
2019.12.04

The Washington Post(2019.11.23.)

 

최근 북부 버지니아(Northern Virginia)의 라우든(Loudoun) 카운티에 설립된 엘리트 과학기술고등학교인 라우든 아카데미(Academies of Loudoun)’가 학생 선발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음. ‘라우든 아카데미2018년 개교한 엘리트 과학기술고등학교로 미국 내에서도 최대 부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라우든 카운티에 건립됨.

 

해당 학교는 건립 당시 상당한 규모의 예산 투입과 최첨단 시설을 보유한 엘리트 학교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음. 특히 이전에 라우든 카운티는 많은 우수 학생을 근처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의 명문 고등학교인 토마스재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Thomas Jefferson High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TJ 고등학교)’로 보내야 했는데, 새로운 학교 건립을 통해 우수 학생을 직접 수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기도 함.

 

그러나 라우든 아카데미‘TJ 고등학교와 같은 명성을 얻기도 전에 학생 선발 정책에 대한 비판에 직면함. 흑인 학생이 해당 학교 진학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비판인데, 이는 여타 엘리트 고등학교가 종종 지적받는 문제이기도 함. 최근 버지니아 법무부가 흑인 학생이 라우든 아카데미 진학에서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얻게 됨.

 

이에 대해 관련 시민단체는 흑인 학생이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에서 좋은 성취를 내지 못한다는 편견 때문에, 과학기술고등학교 진학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함. 또 다른 인권 단체는 고등학교 진학 이전부터 흑인 학생이 심화수업이나 영재 프로그램에 추천될 가능성이 다른 학생에 비해서 현저히 낮음을 지적함. 라우든 아카데미와 같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학생은 최소한 중학교 단계에서 과학 관련 심화수업을 수강해야 하는데, 흑인 학생은 이미 이 단계에서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임.

 

교육 당국은 라우든 아카데미에서 유색 인종 학생을 과소 모집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당국 차원에서 엘리트 학교 학생 구성원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호소함. 당국은 실제로 엘리트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중학생에게 직접 접촉하여 학교 진학에 관한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이를 위해 학생 모집을 위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그들을 통해 다국어로 구성된 고등학교 입시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있음. 이뿐만 아니라 초·중학교 단계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이 다양한 심화 수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음.

 

그러나 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제적인 고등학교 진학에서는 흑인 학생의 과소 모집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 이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의 고등학교 진학에서 더 두드러짐. 관련 단체와 전문가는 초·중학교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자체에서도 다양한 배경의 학생 구성원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