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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기숙학교,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한국 학생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을 이유로 기숙사를 떠나라고 요청

원문제목
South Korean student asked to leave Sydney boarding school over coronavirus risk
자료출처
The Sydney Morning Herald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기숙사 학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한국 학생 격리
발행일
2020.02.12

The Sydney Morning Herald(2020.02.05.)

 

호주의 한 사립학교에서 한국 출신의 호주 시민권자 여학생에게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여 14일간 기숙사를 떠날 것을 요청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연방 정부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만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였으나, 이후 연방 정부는 중국 본토로를 방문했던 비시민권 자의 호주 입국을 금지함.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 주 정부는 중국을 여행한 학생에게 14일 간의 자가 격리를 요청함.

 

레이븐스우드여학교(Ravenswood School for Girls)’는 자가 격리 대상을 영향을 받은 다른 지역으로 여행한 학생에게까지 확대함. 앤 존스톤(Anne Johnstone) 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례없이 빠르게 번지는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더 엄격한 안전 및 건강 프로토콜을 확립했다고 함.

 

그러나 격리 조치를 받은 한국 학생의 학부모는 레이븐스우드여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학교는 제2의 집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 어린 학생들의 복지를 희생시키면서 지나치게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말함.

 

해당 한국 학생은 127일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의학적으로 건강함을 확인 받고 기삭수에 입사 하였지만 같은 날 오후 기숙사를 떠날 것을 요청받았고, 14일이 지난 이후에야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음. 한국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중국 방문은 물론 중국 여행자와 접촉하지도 않았으며, 어떠한 바이러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함. 학교 측에서 자녀가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기숙사를 떠나게 한 것은 극단적인 반응이라고 말하며 항의함. 해당 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즉시 학교에 다닐 수 있었음.

 

존스톤 교장은 이와 같은 조치는 학교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 일환이었으며, 해당 학생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함.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 민감하고 전문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함.

 

현재 호주의 기숙사생 23,000명 중 약 7%가 중국을 포함한 유학생임.

 

호주기숙학교협회(Australian Boarding Schools Association, ABSA)’의 리차드 스톡스(Richard Stokes)는 중국 비영주권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이미 대부분의 학생이 도착했기 때문에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학교는 다른 좋은 방법이 없어서 중국에서 되돌아 온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로부터 분리시켰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