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2 Dive (2022.6.3.)

▶ 팬데믹 이후 교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헤드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이 문을 닫고 있음.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빈곤 아동을 위한 정부지원 유아보육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임. 전미헤드스타트연합(National Head Start Association, NHSA)의 타미 셰리든(Tommy Sheridan) 부국장은 현재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이 “심각한 노동력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자격을 갖춘 직원의 수가 프로그램 대상 아동의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였음. 실제로 지난 5월 NHSA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무려 85%가 직원들의 이직률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고, 현재 필요한 직원의 3분의 1 정도가 확보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음.

▶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담당 인력의 높은 이직률을 야기한 가장 큰 문제는 낮은 보상(임금) 수준이었음. 워싱턴주 헤드스타트연합(Washington State Association of Head Start)의 조엘 라이언(Joel Ryan) 사무총장도 헤드스타트 교직원 중 많은 경우는 저소득층으로 살고 있다며 문제를 낮은 임금 문제를 강조하였음. 실제로 2018년 기준 헤드스타트 교사 중 90% 이상이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인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에서는 많은 헤드스타트 교사의 초봉이 최저임금(시간당 8.75 US달러, 한화 약 10,955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음. 이는 월마트(Walmart) 직원 초봉인 시간당 13-15 US달러(한화 약 16,276원~18,780원) 보다 낮은 수준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관리자들은 다른 서비스 업체들에 인력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함.

▶ 한편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의 낮은 임금 수준과 인력 부족 문제는 사실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근무조건이 더 열악해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임.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문을 닫는 프로그램도 급증하고 있음. NHSA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90%가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프로그램을 폐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