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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아동의 유아기 불안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원문제목
What the first Canada-wide study of early childhood anxiety tells us about kindergartners
자료출처
CTV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주제분류
기타
발행일
2022.06.22



CTV News (2022.6.8.)



맥마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 연구원들이 캐나다 처음으로 유아기 불안(early childhood anxiety)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유치원에 다니는 연령대의 아동 중 3%가 불안과 관련된 행동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해당 연구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974,319명의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는 ‘Child Psychiatry & Human Development(아동 정신의학과 인간의 발달)’ 저널에 게재됨.

구체적으로, 불안 관련 행동은 부모 및 보호자와 떨어졌을 때의 혼란스러움 표출, 잦은 울음, 부끄러움 등이 포함되며,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6%에 해당하는 25,000명 아동들이 이 같은 행동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됨. 막달레나 제너스(Magdalena Janus) 정신의학 및 행동신경과학과(psychiatry and behavioural neurosciences) 교수는 가끔 울거나, 가끔 부끄러움을 타는 아동이 아니라, 교사들이 일관되게 관찰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울거나 부끄러워하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함.

이 같은 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아동 발달의 4가지 핵심 영역인 신체 건강,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사회성 및 의사소통능력에서 3.5배에서 많게는 6.1배까지 취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대해 연구진은 불안과 기술 습득 및 사용을 비롯해 발달의 여러 측면들이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함.

특히, 불안 행동을 보이는 아동 중에는 남자 아동과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 영어나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에 대해 제너스 교수는 정신건강 문제 증상이 다른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불안 행동이 아동의 다른 어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comorbid symptoms)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함.

또한, 연구진은 조사에 포함된 자료가 임상적 진단에 따르기보다 교사의 보고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영어나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 부끄러움을 더 많이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임. 그러나 제너스 교수는 아동들이 이 같은 행동 문제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며, 실제로 영어나 프랑스어 능력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아동들이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함. 

더 나아가, 제너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학습으로 대체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아동들의 불안 행동이 일시적 증가(temporal increase)”가 예상된다고 덧붙임. 이 같은 현상이 실제 아동들의 불안장애 진단률이 증가하는 형태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교육 시스템 내에서 아동들의 행동 문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방법을 찾고 이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캘거리 대학교(University of Calgary)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코로나19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켜 실제 진단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본 연구는 메타분석(meta-analysis)을 통해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되었으며, 지난 20218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 및 청소년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토론토(Toronto)의 어린이 전문 병원인 식키즈(SickKids)에서 실시하여 20212월에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2-18세 자녀를 둔 1천 명 이상의 부모들이 우울증, 불안, 주의, 과잉행동, 강박 등 정신건강의 1가지 이상 영역에서 자녀가 악화된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함. 조사에 응한 부모의 70% 이상은 초등학교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였으며,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도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됨.

제너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6%의 아동들이 심각한 불안 증상을 보인 점을 강조함. 또한, 차년도에 실시할 연구에서는 아동들이 인생의 절반(3년가량)을 코로나19의 영향권 아래에서 생활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부디 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의 수치가 더 증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