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LE (2022.11.10.)

• 지난 10월 요엔수시(Joensuu)에서는 현대식 학교건축 디자인 동향을 반영한 개방형 다목적 학교가 설립되었음. 까르시꼬 종합학교(Karsikon koulu)는 복도 대신 탁구대와 실내 암벽등반 기구를 갖춘 열린 공간의 로비가 있으며 이 공간은 교실과 바로 연결이 됨. 또한, 다목적 공간으로의 활용과 과목 간 교차 합동 수업 진행을 위해 두 개 교실 사이의 벽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음. 국가교육위원회 루뻬 리싸넨(Roope Rissanen) 수석 건축가는 신축되고 있는 학교들은 기존의 학교보다 규모가 크며 이는 주로 넓은 로비 공간 마련과 합동 수업을 위한 공간의 확보 때문이라고 하였음. 더불어, 이른바 ‘양말 학교(sukkakoulu)’의 개념으로 학생들이 신발 대신 양말을 신고 다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간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평온함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었음.
  
  
• 까르시꼬 종합학교(Karsikon koulu) 떼로 께미라이넨(Tero Kemiläinen) 교장은 현대식 학교시설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요즘 학교디자인 추세는 기존의 복도식 구조를 벗어나 넓은 로비와 개방형 교실로 이루어진 유연한 공간형태라고 하였음. 한편, 까르시꼬 종합학교(Karsikon koulu)는 조용한 분위기에 소규모의 학습 공간을 원하는 일부 교사와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여 기존 형태의 벽으로 둘러싸인 수업 공간을 유지하기도 하였음. 이에 대해 부오꼬 비하바이넨(Vuokko Vihavainen)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바로 옆에 다른 교실이 있는데도 벽 너머로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소규모 교실의 장점으로 꼽았음. 메르야 유까라이넨(Merja Jukarainen)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 또한 학생마다 원하는 학습 형태가 다양함에 따라 이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작고 조용한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학교 측의 의견수렴과 반영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음.
  
  
• 한편, 국가교육위원회가 마련한 기본교육 관련 국가핵심교육과정에는 인체공학, 청결도, 실내 공기 질을 고려한 다목적 기능의 학교 설립의 안내가 포함되어 있으나 학교 신설의 구현에 관한 의사결정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