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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오울루(Oulu)시, 내년 가을부터 학교 급식에 비건(vegan) 식단 포함키로

원문제목
Oululaisvanhemmilta kysytään vegaaniruoan tarvetta kouluissa ja lukioissa – kaupunki laajentaa vegaaniruokailijoihin ensi syksynä
자료출처
YLE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복지
발행일
2023.03.08

 

  • 내년부터 오울루(Oulu)시는 비건(vegan) 식단을 따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치원과 학교 급식에서 비건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음. 앞서 오울루시의 한 학교에서는 채식주의자 학생을 위해 고기를 대체할 식단이 급식에 포함되었지만, 육류 이외에도 생선 및 달걀 등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비건 학생을 위한 식단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았음.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비건(vegan) 식단을 하는 자신의 자녀에 대한 이러한 불평등한 대우에 대해 지자체 교육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하였음. 이밖에도 지자체 교육위원회에서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비건(vegan) 식단에 대한 유사한 차별 신고가 세 차례 접수된 적이 있었음. 


  • 이에 대해 평등법 시행을 관장하는 평등위원회(Yhdenvertaisuus- ja tasa-arvolautakunta)*는 오울루시는 음식 제공을 할 때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정책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으므로 이에 따라 6천 유로(한화 약 830만 원)의 벌금을 부여하였음. 한편, 미까 펜띨라(Mika Penttilä) 오울루시 교육위원회 교육·문화부문 책임자에 따르면, 비건 식단을 고수하는 것은 윤리적인 선택이며 아동·청소년이 선택한 식단에 대한 신념은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음. 더불어, 비건 식단 마련에 필요한 자금은 문화활동 관련 예산으로 운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음. 한편, 오울루시는 예전에 1년 동안 고등학교 급식에서 학생들에게 비건 음식을 제공한 사례가 있었지만, 당시 비건 음식의 가격이 두 배나 비쌌기 때문에 해당 시범운영은 지속하지 않았음.


     *평등위원회(Yhdenvertaisuus- ja tasa-arvolautakunta)는 정부가 임명한 독립적인 법적 보호기관으로서 공공행정기관과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의 평등법 준수 여부를 감독하며 차별 관련 문제에 대해 벌금을 선고할 수 있음 (통신원 주). 


  • 현재 오울루시는 비건(vegan) 식단을 하는 아동·청소년의 수요를 식별하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음. 설문 조사는 교육 행정정보시스템인 윌마(Wilma) 플랫폼을 통해 전송되었으며 응답 기간은 2월 27일까지임. 해당 조사결과에 기반하여 내년 가을부터 오울루시에 있는 초·중등학교는 비건 식단을 신청한 아동·청소년에게 급식으로 비건 음식을 제공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