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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교육 분야에서의 ‘위드 코로나 시대(코로나 일상)’ 대처 현황

작성자
이은주 (핀란드통신원)
발행일
2021.12.22
첨부파일
pdf파일핀란드의 교육 분야에서의 ‘위드 코로나 시대(코로나 일상)’ 대처 현황.pdf

핀란드의 교육 분야에서의 ‘위드 코로나 시대(코로나 일상)’ 대처 현황



1. 핀란드 교육에서의 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 관련 주요 쟁점

 

산나 마린(Sanna Marin) 핀란드 총리는 12세 이상 인구 대비 80%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시 방역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10월 말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완료율이 78%에 도달함에 따라 사실상 핀란드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격수업 운영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따라 교원들의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반면, 원격수업으로 인한 대면 관계 단절로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문제가 심화되어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 및 프로그램의 요구가 증가하였다. 핀란드 국립교육위원회와 교육문화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아동·청소년의 학습 및 정신건강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공감을 표하며, 교육 및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정서적 지원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유아 및 초등교육에 국고보조금 총 4천만 유로(한화 약 546억 원)를 책정하였고, 지난 9월에는 211개 중등교육에 총 1,500만 유로(한화 약 202억 원), 고등학교 직업훈련 분야 지원에 총 500만 유로(한화 약 68억 원)를 지급하여 학생들의 학습지원과 웰빙(well-being) 및 정신건강 증진 업무를 강화하고자 하였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핀란드가 학습 및 사회정서적 지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동원하고 이용하도록 지원하는지,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새롭게 권고한 교내 방역 현황 및 지침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학습 지원 현황

 

코로나19 방역체계의 규제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핀란드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 혼합형 러닝(hybrid learning) 중심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후 교육방식에서의 큰 변화는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이라 볼 수 있다. 초기에는 핀란드 교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 준비와 관련하여 많은 혼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수업 간 교육의 질적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에 교육문화부는 교원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역량 강화 및 지원 체제 구축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지난 7, 교육의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교수법을 주제로 열린 공개 토론(SuomiAreena)에는 다방면의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논의하였는데, 토론에 참여했던 교육노동조합(Opetusalan Ammattijarjesto) 의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의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교육노동조합은 모든 교사가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개발을 위한 교사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 편성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동시에 교육의 디지털화는 교사 개인의 교수업무에 관한 자율성이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국립교육위원회는 위드 코로나의 목적으로 교직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수업에서의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직업교육을 위한 새로운 학습 환경 및 솔루션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생, 교직원 및 비즈니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학습 방법의 개발과 이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운영 모델 정립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직업교육에서의 가상(VR) 및 증강(AR)현실, 모의학습 환경 구축, 보건 분야의 시뮬레이션 기반 원격교육모델, 새로운 3D 프린팅 기술,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 지원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채터봇(chatterbot) 등의 기술들이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1> “직업교육을 위한 새로운 학습 환경 및 솔루션프로젝트 현황

프로젝트 이름

프로젝트 담당 부서

담당자 이메일

DIGILUOVA - Vastuullisuutta digitaaliseen valmistamiseen

(디지털 제조)

Etelä-Karjalan Koulutuskuntayhtymä

(남부카리알라지역 교육자치단체 협회)

viivi.juusela@edusampo.fi

Ammatillisen koulutuksen operatiivisen prosessin käyttäjälähtöinen kokonaisoptimointi
AKO-OPTI

(사용자 중심의 직업교육 운영과정)

AEL-Amiedu Oy

kai.kaltiola@taitotalo.fi

Nya lärmiljöer Uudet oppimisympäristöt

(새로운 학습 환경)

Svenska Österbottens förbund för utbildning och kultur

(스웨덴 교육 문화 무역 박람회)

kenneth.heimdahl@ yrkesakademin.fi

ViSu Virtuaaliset ja simuloidut oppimisympäristöt ammatillisessa koulutuksessa

(직업 교육의 가상 및 모의 학습환경)

Turun kaupunki

(투르쿠 시)

annina.laaksonen@turku.fi

HyGGe - Hyvinvointiteknologia hyödyksi

(웰빙을 위한 기술)

Länsirannikon Koulutus Oy WinNova

anne.vaahtio@winnova.fi; mirva.julkunen@winnova.fi

 

동부핀란드대학교(Itä-Suomen yliopisto)는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의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년 가을 학기부터 학과별로 적합한 직무기술을 갖춘 조교를 추가 고용하여 교수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대학은 교육의 디지털화에 따른 장비 구매와 조교 고용을 위해 1천만 유로(한화 약 13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혼합형 수업 방식을 포함한 동영상과 오디오를 포함한 다중매체를 활용하는 교수법 개발 또한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고등교육 분야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의 체계적인 이러닝 학습(Electronic learning)의 운영과 수업의 품질 관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헬싱키시가 운영하는 누오르텐 아아니(Nuorten Ääni, 청소년들의 목소리) 청소년 신문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사들은 디지털 수단을 활용한 새로운 교수법의 적용을 시도하였는데 원격수업 중에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상호 간의 소통 기회를 제공했을 때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교사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시도한 후 학생들과 디지털 수업의 개선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였는데, 소그룹 기반 수업 진행 및 그룹 과제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원격수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일부 고등학교는 장기간의 원격학습에 따른 학력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의 기준에 따른 역량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과목의 재수강 및 소그룹 학습지원 운영을 위한 특별 교사 지원을 고려하였다.

 

 

3.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사회정서적 지원 현황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핀란드 아동·청소년의 삶, 복지, 그리고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21년에 시행한 건강조사 결과 2019년보다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9세 남아와 여아 모두 불안과 우울증 증상이 증가하였고, 청소년의 30%가 중증의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등학교 8~9학년의 여학생 34%, 그리고 고등학교 여학생 32%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응답하였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코로나 블루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였다. 핀란드 일부 지역에서는 13~18세 연령층에서 최대 9%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헬싱키대학교에서 지난해 발표한 핀란드 코로나 시기, 학업 및 업무 복지 연구’(Koronakeväa n opiskelu- ja työhyvinvointi Suomessa)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장기화된 원격수업으로 대다수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학습 부족과 학교 복지 혜택의 결핍으로 정신적 피로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서 교사 및 학생들의 학습지원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사회정서적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923일 핀란드 보건복지부와 국립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의 웰빙 및 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를 위한 교육 행사(Hyvinvointiareena)를 주최하였다. 해당 행사는 학생의 정신건강과 행복의 근원’(Voidaan hyvin! Koulut ja oppilaitokset mielenterveyden lähteill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코로나19 사태 동안의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의 복지 개선을 위한 학교 및 교육 기관의 역할 및 지원 방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장이었다. 여기서 교육기관의 다양한 학교 웰빙 전문가와 의사결정자들은 아동·청소년의 사회정서적 지원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학교 건강조사 시행, 학령기 정신건강 문제의 지원 및 치료, 체육 교육이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방식 개선에 미치는 영향, 아동·청소년의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과과정 , 그리고 학교 집단 괴롭힘에 대한 행동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였다.

실질적인 대책으로 정부 및 교육 관련 부처는 학교 건강조사결과 기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건강조사는 2년마다 10세부터 20세 이하 연령층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과 웰빙, 그리고 학교에서의 차별 및 집단 괴롭힘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학생 관리 담당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건강조사는 교사 주도로 교실에서 진행하며 학생들이 익명으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건강조사 결과는 학생들의 건강 및 웰빙 증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된 국가 정책 프로그램 및 법률 이행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국가 보조금 670만 유로(한화 약 91억 원)를 추가 투입하여 정신건강 분야의 인력을 양성 및 확충하고, 폭넓은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교육문화부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건강관리와 관련한 서비스를 교육기관 및 의료 담당 부서와 협력하여 진행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웹사이트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법 및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과적 증상에 대해 적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헬프라인(help-line)을 운영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채팅 및 전자편지 서비스는 익명으로 상담내용을 접수하여 2주 이내에 정신건강 관리 관련 전문가가 답변을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정신 건강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공교육체계에서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문제를 학생-학교-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해결하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2019년에 집단 괴롭힘 방지 프로그램을 승인한 이래로 헬싱키(Helsinki)시 소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기술 함양을 위한 교육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감정적·사회적 상호작용의 학습과 관련한 과목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별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교내 괴롭힘과 같은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학교 심리 상담가와의 면담을 장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아동기부터의 집단 괴롭힘 방지책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의 차별, 폭력을 포함한 모든 학교 집단 괴롭힘 실태를 학교 행정 업무용 플랫폼 윌마(Wilma)에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다.

동부핀란드대학교는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외로움, 소외감 및 심리적 압박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반영하여 학생의 웰빙을 증진시키고, 학생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Sillathanke)를 시행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교육문화부의 특별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 관리를 위해 소그룹으로 운영하는 스포츠 서비스,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학생 동아리 운영지원, 그리고 동료 튜터링(peer tutoring)을 통한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해당 대학은 2022년에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학생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 학생 간의 상호협력 및 공동체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4.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교내 방역 및 보건 현황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였으나 잠재적인 코로나19 감염 노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문화부 및 보건복지부는 학교시설 및 교실 환경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갱신한 바 있다. 종합학교는 대면 수업 실시를 원칙으로 하며, 대학교는 수업 진행 방식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할 수 있다. 고등교육도 마찬가지로 가을학기부터 대면 방식의 수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교직원 및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의 보장을 위해 혼합형 수업 방식을 따르고 있다. 최근, 꼬우볼라(Kouvola) 지역의 일부 직업전문대학교에서는 모든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으며, 마스크 착용은 학생들의 자율에 맡겼다. 대면 수업 진행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지역 감염병 당국(Alueellisten tartuntatauti viranomaisten)’이 담당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현황에 따라 임시 원격수업 시행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교육기관의 코로나19 방역 및 보건 지침은 아래와 같다.

 

   1. 건물 사용 전후 2시간 동안 환기를 시키기

2. 모든 교직원, 아동과 학생은 등원·등교 시, 그리고 하원·하교 전에 손 씻기

3. 식사 전, 야외 활동 후, 그리고 재채기나 기침 후에는 손을 씻은 뒤 마른 수건으로 손을 완전히 말리기. 손을 씻을 수 없는 경우 손 소독제 사용하기

4. 아동은 교직원의 감독하에 손 소독제 사용하기

5. 등원 후 아동에게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아동을 즉시 격리하고, 보육교사와 직원의 감독하에 보호자 기다리기. 하원 시, 부모와 교사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해당 아동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기

6. 아동에게 중요한 장난감이나 인형은 유아 교육기관에 가져올 수 있으며, 하원 시 집으로 가져갈 것

7.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된 3세 미만의 아동은 무증상을 보일 때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없음.

8. 12세 미만의 아동은 독감 혹은 일반 호흡기질환의 증상이 있어도 코로나19 검사의 의무는 없지만, 기침, 인후통, 발열, 근육통, 복통 및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등교하지 않기. ,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와 코막힘의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등원할 수 있음.

9. 마스크 착용 권장 사항은 12세 이상에게 적용되었으나 1025일부터 헬싱키 수도권 모든 학교급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되었음.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혹은 학교의 대규모 행사·모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였음.

 

교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와 대면 수업의 증가로 학생들의 결석률이 감소하였으며,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1025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에 대해 일부 외국어 교사들은 학생들의 입 모양을 보면서 어떻게 발음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언급하였다.

 

 

5. 특징과 시사점

 

정부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학생들의 학업 및 심리적 문제를 여러 부처와 학교 간 긴밀한 협조하에 지원해왔다. 학교에서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및 관련 교육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방역 관리에도 힘써왔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지원 정책으로 눈에 띄는 점은 교원의 디지털수업 역량 지원 강화에 있다. 해당 정책의 추진 배경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작된 원격수업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 방식의 변화이다. 이에 따라 워드 코로나 시대에서의 디지털 교육의 개발을 위한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e-러닝 기반의 교수법 시행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증진을 위한 정부의 교육 정책으로는 이미 2014년 교육과정 개혁을 통해 정보 및 기술활용 능력, 정보통신기술(ICT) 사용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핵심 교과 과정으로 포함했으며, 2020새로운 문해력 개발 프로그램(Uudet lukutaidotkehittämisohjelma)’을 도입하여 모든 학생들이 고품질의 최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교육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핀란드에서는 디지털 문해력 함양을 교육 부문에서만의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고 제한을 두지 않는다.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새롭게 갖춰야 하는 새로운 역량이라고 고려하면서 모든 시민들이 디지털 문해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디지털 서비스 설계 전문 회사(Reaktor)와 헬싱키대학교의 협력 개발로 AI 및 프로그래밍(Elements of AI)을 주제로 하는 6주 과정의 온라인 수업이 개설되었으며, 모든 시민이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한편, 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적 웰빙 증진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 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겪을 수 있는 소외감, 외로움의 부정적인 정서적 경험을 줄이기 위해 집단괴롭힘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교내 차별 및 폭력 문제를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 집단 괴롭힘 방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호작용과 연대감을 고취하고자 학생 간 또래학습을 지원하는 학교 공동체 활동 지원 모델을 출범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핀란드는 코로나19 사태 및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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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e(2021). Nuhaisen lapsen saa taas viedä päiväkotiin, mutta THL:n ohjeistus jättää tulkinnanvaraa neljä vinkkiä oireiden arviointiin kotona. https://yle.fi/uutiset/3-12144017 (2021.11.10. 인출)



  ※ 기획기사는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교육정책네트워크,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