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MTV(2020.10.14.)

▶ 파리(Paris) 지역의 공립초등학교 학생 수가 지난 해 대비 약 3%인 3,723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파리 시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매년 2,000∼3,000명의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올해는 그 폭이 더 증가하였다고 밝혔음. 2020/2021학년도 파리 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총 재학생 수는 11만 8,692명을 기록함. 파리 교육청장은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2명으로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해 학급 수를 축소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였음. 참고로, 파리 시의 3년 전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3.4명이었음.

▶ 파리 시 내에서 가장 학생들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북동쪽과 파리 중심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거비용이 상승하면서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경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음. 특히,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되고 있음.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상황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파리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계속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외곽 지역 혹은 더 먼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파리로는 주 1, 2회 정도만 방문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로 인해 학생 수 감소가 더욱 가속화되는 것이라 할 수 있음.

▶ 한편, 비율상으로는 0.8% 수준이기는 하지만 파리의 사립학교에서도 학생 수 감소는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해 대비 사립학교의 학생 수도 258명 감소하였음. 올해 파리 시 사립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 수는 2만 8,109명으로 조사됨.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300명의 학생이 사립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최근 몇 년 간은 50명 정도로 입학생 수가 감소하였음. 이와 같은 입학생 감소 추세는 중등학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고 있는데, 사립 중등학교의 경우 올해 입학생 수가 31명을 기록하였음. 참고로 사립학교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0년간 약 1만 명의 학생이 입학해 오고 있음.

▶ 전국적인 수준에서도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 4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16년 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가 680만 6,400명이었는데, 현재 10만 명이 감소하여 670만 3,750명을 기록함. 이를 비율로 따지면 1.5% 하락한 수준임. 이와 같은 초등학생 수 감소 비율은 출생 인구 감소 비율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2015년 이래로 프랑스 출생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