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 HOME
  • 해외교육동향
  • 해외교육동향
  • 국가별 교육동향

[캐나다] 퀘벡 주 교사들, 공중보건규칙 준수의 어려움 호소

원문제목
Exhausted Quebec teachers say public health guidelines are unrealistic and hard to follow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 교원정책 , 학생생활지도
키워드
코로나19, 공중보건규칙, 물리적 거리두기, 학교 소독
발행일
2020.11.11

CBC News(2020.10.28.)

 

국영방송 ‘CBC 몬트리올(CBC Montreal)’이 퀘벡(Quebec) 주의 공립학교에 재직 중인 교직원 9,957명을 대상으로 10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백 명의 교사가 가을학기가 시작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지쳤으며, 정부가 새롭게 내린 공중보건규칙을 따르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남. 설문지는 1,942건이 회수되었으며, 직종별로는 교사 1,577, 관리자급 교사 37, 지원인력 105, 상담교사 13, 특수교사 146, 기타 79명이 응답함.

 

이에 ‘CBC 몬트리올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 800명의 교사에게 익명으로 근무 환경에 대한 서면 증언서(written testimony)를 받았는데, 교사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유지함과 동시에 기초교육(baseline education)을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심각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 드러남. 로렌시안(Laurentians) 지역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한 고등학교 교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모르는 차를 타고 시속 100km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동시에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하는 것 같다라고 언급함.

 

또한, 수십 명의 교사가 자신과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에 대해 강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남. 몬트리올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장시간 야근을 무급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말함. 그리고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다음 수업을 진행하기 전 교구를 소독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함.

 

날씨가 추워지면서는 환기 시설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된 것으로 보임. 몇몇 교사들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함.

 

충분한 물리적 거리 확보 역시 준수하기 어려운 규정으로 지적됨. 현재 퀘벡 주 공중보건규칙은 학생들의 교실 이동과 상호 접촉을 금지하고 있으나,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 전용 공간에서는 거리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임. 몬트리올 지역 교사 1,577명 중 20.5%만이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함. 같은 질문에 대해 온타리오(Ontario), 노바스코샤(Nova Scotia),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의 교사 2,000명 중 70% 이상이 수업 중 학생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 확보가 자주 지켜지지 않거나,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함. 이에 대해 퀘벡 주의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m2m 거리를 두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따뜻함이 필요한 학생의 포옹을 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함.

 

‘CBC 몬트리올은 장-프랑수아 로베르지(Jean-François Roberge) 교육부 장관에게 설문조사 요약본을 제공했으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의견을 요청하였으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황임. 설문조사 결과 약 65%의 응답자가 현재 퀘벡 주 교육부가 시행하고 있는 가을학기 운영 계획에 불편함을 드러냈으며, 정부의 지침이 비현실적이며 종종 모순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함. 또한, 온라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추가 자원 제공에도 실패했다고 비난함. 반면 개학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학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수의 의견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