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Education Supplement(2020.10.16.)

▶ ‘타임즈 교육부록(Times Educational Supplement, TES)’은 얼굴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의 대다수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도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하였다고 밝혀냈음. 해당 뉴스는 런던(London), 에섹스(Essex), 요크(York) 지역은 코로나19 경계 수준이 ‘높음(high)’으로 격상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소재한 수백 개의 중등학교는 10월 19일부터는 교내 공동생활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된 다음 날 전해진 것임.

▶ 참고로 정부는 8월 25일에 교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수정한 바 있으며, 이에 지역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에 위치한 중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은 교내 공동생활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발표하였음. 지역 봉쇄가 실시되지 않는 지역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내 공동생활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함. 이와 같은 정부의 발표에 ‘전국학교장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NAHT)’의 폴 와이트먼(Paul Whiteman) 대표는 다수의 학교장이 정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교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 학교장이 결정하게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공평하지도 않다고 지적하였음. 그리고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취하도록 지속적으로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하였음.

▶ 그러나 TES가 잉글랜드(England)내 학교에서 학교장과 교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음. 설문조사 결과를 더 살펴보면, ‘학교 정책이 마스크 착용인 경우, 마스크 미착용한 학생들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물음에 학교장, 교사, 보조교사 중 61%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는 29%, ‘귀가 조치를 시키겠다’는 8%, ‘교내 격리 공간에서 수업을 받게 하겠다’는 2%로 각각 조사되었음.

▶ 또한, 학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물음에 봉쇄 지역 밖에 위치한 학교의 교직원들 간에는 견해가 양분되는 것으로 나타남. 교내 공동생활공간에서 ‘학생들이 원한다면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34%,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29%,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11%, ‘수업 중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1%로 각각 조사되었음.

▶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학교장 간 큰 차이가 나타남. 교내 공동생활공간에서 ‘교직원 개인이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47%,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35%,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13%, ‘수업 중에 착용해야 한다’는 4%로 각각 조사되었음.

▶ ‘학교장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 ASCL)’의 제프 바튼(Geoff Barton) 대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마스크 착용 면제 조건에 속한다고 주장할 경우 학교가 마스크 착용 교칙을 강제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함. 이에 모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 전체의 안전을 위해 학교가 세운 교칙을 존중하고 따를 것을 호소함.

▶ 한편, 교육부 대변인은 지역 봉쇄가 내려진 지역의 7학년(중등학교 1학년에 해당) 이상은 실내 공동생활공간 및 복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함. 봉쇄 지역 밖에 위치한 중등학교는 특정상황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였음. 단, 마스크 착용이 의사소통과 학생의 교육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실 내 착용이 의무는 아니라고 하면서,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학생들을 귀가 조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