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온라인신문 (2021.01.27.)

▶ 19개 소수민족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라인교육 이전에도 교육격차가 있었음. 국가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료와 공지사항 등이 베트남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소수민족은 언어적인 측면에서 소외되고 있음. 이에 디지털 교육을 활용하여 교육의 격차를 줄이고자 하였으나 실제로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됨. 디지털 교육 격차 현황은 다음과 같음.

▶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의 접근성 격차가 나타나고 있음.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역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예를 들면, 하장(베트남 북부에 있는 도시) 및 기타 산악 지역은 인터넷 연결 안전성이 고르지 않아 학습 플랫폼에 접근하기 어려움. 또한 소수 민족 아동과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 아동은 휴대 전화, 컴퓨터 또는 인터넷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도시의 아동처럼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없는 실정임.

▶ 코로나19 사태가 아동의 온라인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19개 소수 민족의 1,122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의 학생과 외딴 지역의 학생 간에 사회적 격차가 있는데, 특히 학교를 폐쇄하였을 때 큰 차이를 보여줌.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특수 상황에 처한 415명의 아동(외딴 지역의 아동, 장애 아동, 사회 보호 센터에 거주하는 아동 포함) 중 35%만이 온라인 또는 텔레비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됨.

▶ 디지털 시대에 소외된 아동과 관련하여 UNICEF 베트남 대표인 Rana Flowers는 한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하였음.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및 학습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많은 지역에서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학습 자료 배포를 지시하였지만 외딴 지역 및 산간 지역, 특히 소수 민족 지역의 학교에는 이러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따라서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특히 인더스트리(industry) 4.0 시대에 외딴 지역에서 소수 민족 아동의 교육접근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정 표준 및 세부 지침과 함께 온라인 교육 및 학습을 대중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음.

▶ 그럼에도 베트남의 대응책은 지난 몇 년 동안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개진되고 있음. 특히 교육 활동에 IT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인적 자원 양성,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과 관련하여 중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또한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베트남의 온라인 학습은 다른 국가 및 지역에 비해 긍정적인 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됨. 예를 들면, 베트남에는 79.7%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67.5%)보다 높은 수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