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망 (2021.02.04.)

▶ 최근 후베이(湖北)성 우창(武昌) 실험초등학교의 장지광(張基廣) 교장은 ‘아빠 픽업데이’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음. 장지광 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빠 픽업데이를 제안한 것은 아빠가 자녀와 함께 하는 것을 일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함.

▶ 최근 가정교육에서 아빠의 공백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음. 2015년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와 상하이시 여성연합회가 발표한 ‘상하이 가정교육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빠가 자녀 교육을 담당하는 비율이 2005년 30.2%에서 23.7%로 줄어든 반면, 엄마가 담당하는 비율은 20.3%에서 47.2%로 늘었음. 같은 해 12월 전국부녀연합 아동사업부가 발표한 전국 가정교육 실태 조사의 주요 결과와 핵심 자료에 따르면 가정교육 분업에서 대부분 엄마가 주역을 맡고 있고, 아빠는 공백을 이루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남.

▶ 매달 8일, 18일, 28일 ‘아빠 픽업데이’에 아빠가 학교에서 자녀의 손을 잡고 귀가해야 함. 아빠가 참석하지 못할 경우 자녀의 삼촌·백부·외삼촌 등 가족의 남성 구성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음. ‘아빠 픽업데이’를 제정한 것은 아빠에게 가정교육의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고, 자녀의 성장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녀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한 것임.

▶ ‘아빠 픽업데이’는 한부모 가정 자녀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부모가 가능하면 더 많이, 더 평등하게 가정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임. 그런 의미에서 ‘아빠 픽업데이’는 가정교육의 발전상에 맞게 온전한 가족애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함.

▶ 장지광 교장은 양 부모의 존재와 화목한 가정의 분위기가 자녀의 심신 건강 및 인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물질적 조건으로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빠 픽업데이’ 제정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아빠가 가정의 안정과 화목한 분위기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가정교육의 책임을 다하며 자녀에게 부성애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