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문 (2021.02.04.)

▶ 도쿄(東京)도 히가시쿠루메(東久留米)시에 있는 도쿄가쿠게대학(東京學芸大學) 부속특별지원학교에서는 특별지원교육에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함. 해당 수업에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고등부 2학년 학생이 VR 공간상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모의체험을 하였음.

▶ 수업은 해당 학교와 영어회화 체험시설 ‘TOKYO GLOBAL GATEWAY’가 제공하는 VR로 체험형 영어 서비스 개발을 하는 글로벌 스카이 에듀케이션(グロ一バルスカイ·エデュケ一ション, 이하 ‘GSE’)의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임.

▶ 해당 학교에서는 가정이나 지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익히는 ‘생활’시간에 실제로 인근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학습을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실시가 불가능해 졌음. 이에 VR을 활용하여 쇼핑을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GSE가 성공적으로 마련하였는데, 전자화폐용 카드리더 등 최근의 쇼핑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아이템도 새롭게 VR로 재현하였음.

▶ 수업에서는 우선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대화를 확인한 다음, 순서대로 학생이 VR 기기를 장착하고 메뉴에서 음료를 주문함. 교원도 VR 기기를 장착하여 점원 역할을 하면서 학생의 상황에 적합한 지불방법을 선택하게 하거나 의도적으로 ‘주문 실수’ 등의 상황을 연출하여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학생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함.

▶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은 “예전에 가게에서 주문했을 때 한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게 안에서 음료를 마실 건지 물어보는데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 고민했다.” 등의 체험 소감을 나누었다고 함.

▶ 수업을 실시한 이와이(岩井) 교사는 “여름방학 때 학부모로부터 자녀가 물건을 구입할 때 점원이 봉지가 필요한지 물어서 곤란해 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수업을 생각했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VR에 잘 적응해서 쇼핑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점원 역할도 학생이 직접 수행하도록 해서 직업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취업 면접을 가정한 대화를 VR로 연습해보면 좋겠다.”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