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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치원생 대상 행동조사, 교사들 우려
- 원문제목
- Une etude sur les competences des enfants de maternelle seme le trouble chez les enseignants
- 자료출처
- BFMTV [원문보기]
- 대상분류
- 유아
- 주제분류
- 기타
- 발행일
- 2021.02.24
BFMTV (2021.02.05.)
▶ 정부는 의무교육 시작연령을 만 3세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와 관련해 유아에 대한 행동조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을 밝힘. 이에 대해 다수의 교사들은 우려를 표함. 교육부의 평가·전망·수행국(La Direction de l'évaluation, de la prospective et de la performance, Depp)은 2021/2022학년도 약 35,000여 명의 유치원 입학 예정자에 대해 행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이 중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추적 조사될 계획임.
▶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행동조사의 목적은 학생의 학업 과정에서 초등학교와 비교하여 유치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알아보고, 만 3세로 하향 조정한 의무교육 시작 연령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임. 이 밖에도 학생의 가정 및 사회경제적 배경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학부모가 교육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음.
▶ 해당 조사는 2021학년도 새학기부터 60여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언어, 사고 구조를 위한 도구, 다방면에 걸친 능력 등 세 가지 영역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임.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세 번째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음. 세 번째 영역과 관련해 학생이 학급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조사하게 되는데 가령, 어린이가 화를 어느 정도 내는지, 자주 우는지, 어른에게 잘 대답할 수 있는지,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지, 다른 사람의 말을 끊는지, 과도하게 움직이는지,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지 등의 질문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교원노조에서 만 3세 아동은 잘 울고, 번잡스럽게 움직이고, 남의 말을 끊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고, 아이들은 매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고 지적하였음.
▶ 또한, 교원노조는 지난 2005년 프랑스 국립 보건의료 연구소(Institut National de la santé et de la recherche médicale, Inserm)가 물의를 일으켰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냄. 당시 국립 보건의료 연구소(Inserm)의 전문가들은 행동장애라는 새로운 병명을 제기하면서 만 3세부터 행동장애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는데, 이는 ‘범죄의 싹’을 미리 감지하려고 한다는 비판적 의견이 제기되어 결국 취소된 바 있음.
▶ 교사들은 학생 개인에 대한 조사가 유아와 학부모에게 낙인을 찍는 것과 같으며, 이는 학업 기간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함. 아울러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징징거리는 것이 몇 년 후 학업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개인마다 학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다려 주어야 하며 출발선에서부터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음.
▶ Depp의 파비엔느 로젠왈드(Fabienne Rosenwald) 국장은 이번 행동조사는 패널조사로써 학생을 분류·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서류에도 조사 결과가 기재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음. 인구조사처럼 진행하는 통계조사이며, 모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누구도 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하였음. 또한, 지난 45년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던 조사이며, 다만, 만 3세로의 의무교육연령 하향 조정에 따라 조사 연령이 3세로 낮아진 것뿐이라고 덧붙였음. 마지막으로 개인 초기 프로필을 구축하지 않으면 추후 학업 상태를 추적하는 것이 매우 복잡해진다고 말함. 같은 프로필을 가진 학생도 점차 다르게 발전한다며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유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함.
▶ 한편 이번 행동조사에 참여하는 국립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 유아교육과 발달심리연구소장이자 인지신경과학과 발달심리학 전문인 그레구와르 보르스트(Grégoire Borst)교수 역시 이번 조사는 각 유아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학업 궤적을 설명하고 표식을 붙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수평적인 절차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함. 즉, 학업성취도가 단순한 IQ나 지식수준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학업 역량’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함. 또한 보르스트 교수는 만 3세 유아들이 집중력, 하나의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능력 등을 포함한 근본역량을 유치원에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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