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교육신문 (2021.03.04.) / 베트남교육신문 (2021.03.07.)

▶ 한국어와 독일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되었음. 베트남에서 제1외국어는 필수 외국어 과목이고, 제2외국어는 선택 외국어 과목으로 2개의 외국어를 배울 수 있음. 대부분 학교는 제1외국어를 영어로 선택하여 배우고 있음.

▶ 한국어와 독일어는 앞으로 10년간 제1외국어로 시범 운영할 것임, 독일어는 이미 독일어 정규교과서 등이 준비되어 있는 반면 한국어 교과서는 이번에 처음 제작되어진 것이라 문제가 제기된 바 있음. 제1외국어는 영어를 중심으로 영어 구사 능력 향상을 교육 목표로 설정하여 전략적으로 운영함, 전세계적으로 언어 활용 비율에 비춰봤을 때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스페인어가 아닌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선택된 것과 관련하여 자국 내 한국기업을 의식하여 선정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도 존재함.

  * 기존에는 제1외국어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신규로 독일어와 한국어가 포함되었음(통신원주)

▶ 교육부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10년간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음. 외국어 일반 교육 프로그램을 공포하는 ‘Circular No. 32/2018 / TT-BGDĐT’는 제1외국어와 제2외국어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음. “제1외국어는 3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필수 과목이다. 교육 기관은 1학년부터 외국어 학습을 구성할 수 있다. 제2외국어는 선택 과목으로, 6학년부터 모든 수업에서 구성할 수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제1외국어는 영어를 중심으로 1, 2학년의 ‘영어 친숙화 프로그램’과 3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영어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고, 제2외국어는 현재 독일어, 한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임. 이러한 형태로 제1외국어와 제2외국어를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시행하기 원하는 학교 또는 지역은 교육 전 학생 수를 교육훈련부에 우선 등록하고, 이후 교원, 교과서 등을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음.

▶ 학교급별 한국어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한국어 교수 내용은 초등학교(3~5학년)는 4가지, 즉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기술 습득을 중심으로 하되, 듣기와 말하기에 더 중점을 두어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킴. 중학교는 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고능력을 개발하며,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음. 고등학교는 의사소통 능력을 고급화하고 평생학습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 미래 직업능력을 신장할 수 있음.

-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일반적인 다른 외국어 교육 목표와 유사함. 외국어 교육 목표는 6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고등학교까지의 외국어 수준은 6단계 중 3단계에 도달하도록 구성되어 있음. 외국어 수준 3단계는 유럽기준 외국어 레벨 B1수준이며, 한국어능력평가(TOPIK) 3급에 해당함.

▶ 상기한 바와 같이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음.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세계에서 많이 배우는 언어는 영어로 약 15억 명, 프랑스어 8,200만 명, 중국어 3,000만 명, 스페인어와 독일어는 각각 약 1,450만 명, 일본어가 300만 명인데, 한국어 사용 통계는 없음.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어를 채택한 것은 베트남 내 한국 사업체가 많고, 한국 내 베트남 신부 수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선택한 것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에서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선정하기 전에 여론조사나 실제 학교와 학생의 선택도 조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

  * 참고: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rldviews/wp/2015/04/23/the-worlds-languages-in-7-maps-and-ch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