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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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교 가정기술과목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 현황과 과제는?

원문제목
プログラミング教育をつなぐ 中学校技術分野の魅力と課題
자료출처
교육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과정 , 교육정보화 , 교원정책
발행일
2021.03.31


교육신문 (2021.03.01.)


초등학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이 필수화되고 대학입학공통테스트(大学入学共通テスト)에서 정보과목 추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학교의 기술가정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정보교육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올해 4월부터 중학교 신 학습지도요령(新学習指導要領)이 전면 실시될 예정인데 일본산업기술교육학회(日本産業技術教育学会, 이하 ‘JSTE’) 회장인 무라마츠(村松) 교수(信州大学 신슈대학)는 중학교 정보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음.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의 기술 분야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계측과 제어, 디지털 작품의 제작 등과 같은 정보교육을 하는데 신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문제해결을 하거나 정보 보안 기술에 관한 기초를 배우는 등 교육 내용을 충실화하였음.

 

JSTE는 전일본중학교기술가정과연구회(全日本中学校技術家庭科研究会)와 전국중학교산업교육교재진흥협회(全国中学校産業教育教材振興協会)와 협력하여 지난해 10~12월에 걸쳐 1,282개교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정보기술의 실태조사를 함. 실태조사 결과, 지금까지 계측, 제어의 교재는 로봇 자동차가 일반적이었는데, 신호기나 가전 모형 등 생활이나 사회와 관련이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교내 게시판이나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신 학습지도요령을 의식하여 실천에 옮긴 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함.

 

한편 40% 정도의 학교에서는 학교 보안 수준이 너무 엄격해 실습 등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80%의 학교는 교육위원회(教育委員会)의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함.

 

또한 기술 분야의 수업시수는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주 1시간도 책정되지 않았으며, 기술 담당 교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1명뿐이기 때문에 면허 외 교과담임* 비율도 타 교과에 비해 많다고 하였음.

  * 일본 교원은 학교급 및 교과 관련 교육직원면허법에 근거해 수여되는 면허장이 있어야 함.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교과 면허장 소지한 교원을 채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면허법 부칙 제2항의 면허 외 교과담임제도를 통해 예외적으로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해당 교과의 면허장이 없는 교원이 해당 교과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예외적인 조치이므로 허가건수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연간 1만 건 정도 허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임(통신원 주)

 

한편 JSTE는 문부과학성의 실천 사례집과 교원용 연수자료 작성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 교원 지망생을 위해서 실시하고 있는 기술과 지도능력 인정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하여 교원임용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함.

 

무라마츠 교수는 초등학교는 비주얼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중학교에서는 텍스트형 언어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였음. 이에 기술적인 면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과제 설정의 수준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음. 그러기 위해서라도 초등학교 프로그래밍의 수업을 인근 중학교 기술 교원이 지도하는 등 초등학교, 고등학교와의 연계를 지금보다 더욱 의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음.

 

JSTE는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정보과 문제 출제에 대해서도 대학입시센터(大学入試センター)에 제언했는데, 시험의 원활한 실시를 위해서는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와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정보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고등학교 정보과와 기술과의 면허 외 교과담임 해소, 기술의 수업시수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음.

   

중학교 3학년의 기술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은 다음 학습지도요령 개정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교육과정 관리를 통해 기술 수업을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総合的学習時間)’이나 다른 교과와 연계하여 실시할 수 있으며, 기술을 의식한 STEAM 교육을 전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