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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등학생 체력검사 불합격 시 졸업장 안주기로

원문제목
小學生體測不合格不給畢業證背後的“四年級逃離”
자료출처
중국청년보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1.04.14


중국청년보 (2021.03.16.)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 교육청은 난통시 초등학교 졸업생 체력검사 방안’(이하 방안’)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시 전역에서 초등학교 졸업생의 체력검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음. 측정 점수를 학생체육종합성적에 반영하고, 평균 60점 이상을 합격 점수로 결정하였음. 해당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졸업 증서를 수여하지 않고, 측정 점수가 양호하지 않은 경우 우수학생 표창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였음.

 

이는 올해부터 반영하여 오는 5, 6월에 난통시 소재 전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체력측정을 실시할 예정임. 측정 종목은 50m 달리기, 앞구르기, 1분 줄넘기, 1분 윗몸일으키기와 400m달리기이며, 장거리 달리기는 포함되지 않았음.

 

왕종핑(王宗平) 윈난대 체육대학장은 키와 몸무게지수(BMI), 폐활량 등과 같은 신체 형태와 신체발달 지표 측정을 위한 것이 아니고, 주로 국가체질건강기준(2014년 개정)’에 따른 초등학교 5, 6학년 신체 영역 중 속도, 유연성, 힘 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음.

 

한편 방안은 체육계와 난통시 이외의 많은 학부모의 관심을 끌었음. 왕종핑 체육대학장은 방안의 발표로 난통시가 초등학생 체력과 초등학교 졸업장을 연계한 국내 첫 사례가 되었다.”라고 언급하였음.

 

현재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전, 고등학교 졸업 전, 대학교 졸업 전에 벼락치기식으로 체력측정 시험 준비를 하는 경향이 있음. 이에 대해 왕 교수는 난통시의 발표는 학생 체력측정, 체육시험, 진학, 졸업장의 연계가 대학, 중학교에서 초등학교까지 확대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며, 이는 학교체육 발전과 학생체력 향상을 위해 전 단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난통시의 이러한 방안이 발표되자 많은 학부모가 지지 의사를 표시했지만, 일부에서는 체육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음. 또 일부 학부모는 영어·수학 과외는 물론 체육 과외도 보충해야 할 것 같다.”라며, “숙제할 시간도 부족한데 체력 단련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하였음.

   

양하오(楊浩) 난통시 교육과학연구원 체육연구실 연구원은 방안에 대해 체력측정에서 낙제점을 받은 초등학생이 졸업장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졸업을 하지 못함을 의미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설명하였음. 양하오 연구원은 초·중학교는 의무교육 단계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장 유무에 관계없이 중학교 진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음. 또한 난통시가 이 방안을 마련한 것은 학부모가 졸업장에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학생, 학교, 교사 모두가 체력을 중시하고, 이를 통해 학교체육을 강화하여 초중등 학생의 체력을 향상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