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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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스, 흑인 역사 수업 의무화

원문제목
Black history lessons to be made mandatory in Welsh schools
자료출처
BBC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발행일
2021.04.14


BBC (2021.03.19.)


웨일스(Wales)에서 2022년부터 도입되는 개정교육과정에 흑인, 아시아, 소수인종(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communities, BAME) 관련 역사 수업을 의무화할 예정임. 그러나 웨일스 민족당은 이러한 개정 내용이 학교교육과정법에 포함되지 않은 채 정부부처장이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법규에 포함되었다고 지적하였음. 웨일스 자치정부는 민족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BAME 내용에 대한 수업이 전 학교에 의무화된다고 대응하였음.

 

2022년 개정교육과정은 6개의 학습·경험 영역을 기본 골자로 삼고 있지만,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학습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음. 그러나 전 영역에 BAME에 속하는 단체나 개인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이들이 웨일스의 과거와 현재에 기여한 바를 반영해야 함.

 

BAME의 역사적 기여에 대한 수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웨일스 자치정부가 설립한 실무단을 이끌고 있는 샬롯 윌리엄스(Charlotte Williams) 교수는 그동안 웨일스 교육체계 안에 인종적 불평등이 존재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022년 개정교육과정은 꽤 큰 변화의 기회이며, 모든 학생이 BAME의 역사와 기여를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하였음. 윌리엄스 교수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다양성, 정체성, 평등에 대한 학습은 의무지만, 학교로 하여금 노예제, 대영제국, 홀로코스트(Holocaust) 등을 가르치도록 강제하지는 않고 있음. 이에 윌리엄스 교수는 인종차별과 다양성의 역사는 이해가 필요한 핵심 주제다.”라고 우려를 표명하였음.

 

또한, 윌리엄스 교수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 소수인종과 관련된 자료는 노예제, 식민지, 대영제국 등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의 기여와 역할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음. 이 연구보고서는 2022년 개정교육과정과 교원연수에 필요한 제언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음의 내용이 포함됨. 웨일스 자치정부는 윌리엄스 교수의 제언을 모두 수렴하였다는 입장을 밝힘.

   - 반인종차별 및 다양성에 대한 교원연수 의무화

   - 학교와 전 교과를 대상으로 BAME 역사 교육 의무화

   - 교원양성과정에 입문하는 BAME 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대

   - BAME 교사 전원에 대한 멘토링과 사회적 지원 제공

   - 차별당하는 BAME 교직원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노조와 협력

   - 학교운영위원회가 다양성 대변자(champions)를 두는 것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