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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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교육자들이 반아시안 인종차별에 맞서는 방법

원문제목
How teachers are fighting damaging stereotypes in class amid spike in anti-Asian attacks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기타
발행일
2021.04.14


CBC News (2021.03.30.)


미국 애틀란타(Atlanta)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8명의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아 여성이라는 사실과 이에 대한 경찰의 초기 반응은 반인종주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캐나다 교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음. 메리 레이드(Mary Reid) 토론토 대학 교수는 아시아계 캐나다인 교육자 모임(Asian Canadian Educators Network)의 실행위원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명하기 위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으며, 흑인이나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함께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역시 총체적인 근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음.

 

레이드 교수는 1세대 중국계 캐나다인이자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둔 엄마로서 딸들이 조금은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음. 한편, 경찰이 사망자들에 대해 제거되었다(eliminate).” 라고 표현함으로써 아시아 여성이 상품화되고, 또 백인 남성의 소유물처럼 다루어진 것에 대해 여성 혐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강한 분노를 표명하였음.

 

또한, 레이드 교수는 교육자로서 여전히 많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는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음. 이는 아시아인은 수학과 과학에 강하며 순종적이라는 긍정적 표상도 차츰 지워 나가려는 노력이며, 더 나아가 아시아계 캐나다인이라는 집단 개념으로 각 개인을 규정짓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공동체 개념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음.

 

토론토(Toronto) 소재 학교에 재직 중인 메리 트란(Mary Tran) 교사는 부모님은 베트남 출신이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나 본인은 영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울 것을 권장 받았다고 언급하였음. 이에 대해 트란은 사고방식(mentality)은 인종으로 구분되는 각각의 공동체가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한 반응으로 형성되고, 백인 캐나다 문화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기대 심리와 기대 행동으로 결정된다고 언급하였음. 따라서 트란은 교사로서 학생의 의견과 각자가 가지는 문화, 역사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교육 시스템 내에서 모든 역사를 배우고, 듣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첨언하였음.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법학과 교수이자 3명의 자녀를 둔 대만계 캐나다인인 케롤 랴오(Carol Liao)는 캐나다의 학교교육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비해 다양한 인종과 그들의 문화 및 역사를 다루는 방향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음. 또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인종차별적 경향을 인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의 역사와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현실에 직면해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