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aits Times (2021.04.12.)

▶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중학교에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PC를 배포하여 학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 방식을 모두 활용하여 가정 기반 학습(home based learning, HBL)과 학교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음. 이에 12개 중학교에서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제공받았음.

▶ 모든 중학교와 주니어 칼리지(junior college)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 달에 최소 2일 동안 HBL과 학교 활동을 혼합하는 학습 방식을 구현할 예정이며, 디지털 기기는 싱가포르에서 공교육의 중심이 될 것임.

▶ 지난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로 인해 싱가포르는 디지털 문맹 퇴치를 위한 국가적 노력으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기기를 배포하려는 계획을 7년 앞당긴 바 있으며, 작년 12월 로렌스 웡(Lawrence Wong) 교육부 장관은 HBL은 학생의 적응력과 자기 주도성 및 독립성 요구를 강화했다고 말한 바 있음.

   * 싱가포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2달 간 ‘서킷 브레이커’라는 사실상의 락다운을 경험하였으며, 이 기간부터 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한 달간 하루 4~6시간의 HBL이 모든 학교에서 시행된 바 있음(통신원 주)

▶ 교사들은 HBL이 시행되는 기간 동안 학생이 성장하는 것을 직접 보았으나 원격학습이 학교에서의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평가하였음. 작년 6월부터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이 점진적으로 재개되었지만 HBL의 흔적은 여전히 학교에 남아 있어서 요즘도 교사들은 그룹 활동을 위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또는 퀴즈를 위한 대화형 도구(interactive tool)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음.

▶ 슬리도(Slido), 멘티미터(Mentimeter), 카훗(Kahoot!), 패들렛(Padlet), 코글(Coggle) 등이 HBL의 조별 과제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공동 작업 프로그램임. 던만 중학교(Dunman High School) 4학년에 재학 중인 웡 지 얀(Wong Zi Yan)은 “학교 대면 수업에서는 나의 생각을 급우들과 공유하는 것이 매우 부끄러웠지만, (각자의 의견을 공유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서로의 답을 보면서 나의 의견을 말하고 싶은 마음 또한 커졌다”고 말하였음.

▶ 토리옹 숙 힝(Toh-Leong Sook Hing) 던만 중학교 교감과 리버사이드 중학교(Riverside Secondary School) 대변인은 교사들이 이미 교육부에서 만든 플랫폼인 SLS(Student Learning Space)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은 관련 기기와 어플리케이션을 지원받아 교육과정을 넘어서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음.

▶ 교육부가 2018년에 도입한 SLS 플랫폼은 HBL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음. 교사들은 SLS를 사용하여 비디오 및 슬라이드와 같은 학습 자료를 큐레이팅하여 업로드하고 학생의 학습 상황을 확인하였으며, 학생 또한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과제를 제출하였음. 또한 국립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책과 잡지를 열람할 수 있고 문학수업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디지털 텍스트(text)와 비디오를 분석하며, 미술 수업에서 그림에 주석을 달기 위해 잉크 기능을 사용하였음. 노트 필기와 같은 수업 중 학습 루틴을 온라인 수업에 도입하고 학습을 모니터링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알림을 설정하기도 하였음.

▶ 교육부 대변인은 교사들이 혼합 학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음. 예를 들어 교사는 학교와 HBL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온라인 학습 모듈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학생의 HBL 과정을 감독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온라인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