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육보 (2021.05.08.)

▶ 타이위안시(太原市) 교육청은 최근 ‘의무교육 숙제설계 및 실시 지도의견(義務教育作業設計與實施指導意見)’을 발표하였음. 지도의견은 초중학생의 숙제관리를 더욱 규범화하고, 숙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의 전인발달을 도모할 것을 요구하였음.

▶ 지도의견을 통해 “숙제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활동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교육성, 과학성, 통합성, 확장성, 기술성, 협동성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 ‘숙제 영역은 다원적이고, 숙제 방식은 다양하다’는 요구에 따라 주제, 과정, 실습, 체험을 부각하고 ‘학업성적보다 심신건강이 우선’이라는 교육이념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지적하였음.

▶ 지도의견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에게 쓰기 숙제를 부과하지 않고, 숙제시간이 초등 3∼6 학년은 하루 평균 60분, 중학교는 9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요구하였음. 주말, 방학, 공휴일에도 서면식 숙제의 시간을 제한하도록 하였음. 숙제의 난이도는 교육과정 기준과 평균적인 학생의 능력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수준의 숙제를 부과해야 한다고 명시하였음.

▶ 이에 따르면 교사는 휴대전화로 숙제를 부과하거나 숙제를 하도록 강요해서도 안 됨. 또한 학부모에게 숙제를 부과하거나 편법*도 금지되며, 학부모가 숙제를 대신 교정해주는 것도 금지됨. 초등학교는 주 1회 숙제 없는 날을 정해 엄격히 시행하고, 사교육기관에서 학생에게 숙제를 부과하는 것도 철저히 금지하도록 하였음. 학교는 학생 숙제 파일을 만들고, 학교와 학년 팀의 숙제 관리 기제를 구축해야 함.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성 신장 연수 내용에 숙제설계 및 실시, 지도 및 관리를 포함하여 교육관념을 전환하도록 하였음. ‘숙제 경감은 수업에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며, 불합리한 학업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음.

   * 초등학교 저학년은 미술, 과학 작품 만들기 숙제를 사실 학부모가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학부모에게 부과되는 숙제를 의미함(통신원 주)

▶ 지도의견에 의하면 교사는 숙제설계 능력을 높이는 한편 학습 규율에 부합하고, 소양교육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기초적인 숙제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음. 한편, 학교는 숙제설계, 교정, 피드백 등을 교사의 전문적 소양과 수업실적 평가 항목에 포함해야 하며, 매 학기 초 학생의 숙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교과별 숙제 비율을 합리적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하였음. 숙제 총량을 총괄 기획하고, 쓰기 숙제 시간을 엄격히 통제하며, 기계적이며 중복적인 무의미한 숙제 또는 폭력적이고 징벌적인 숙제를 부과하지 않도록 요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