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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학생 사이에서 극단주의와 음모론주의 증가

원문제목
Extreme views and conspiracism rising among England’s pupils, research finds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 학생생활지도
발행일
2021.09.29


The Guardian (2021.09.07.)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England) 학생 사이에서 극단주의적 견해와 음모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해당 연구보고서는 극단주의적 견해를 가진 학생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기는 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절반 이상이 교실에서 극우적 견해를 표출하는 학생을 보았으며, 응답교사의 약 3/4는 여성혐오적이거나 이슬람혐오적인 견해를 표출하는 학생을 보았고, 거의 모든 교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학생을 보았다고 조사 결과를 보여주었음. 또한 해당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을 우려하여 민감한 주제를 꺼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에 해당 연구보고서는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정부의 접근법은 학생에게 혐오적 사고와 이념을 배격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 학생을 발견 및 신고하는 데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였음. 또한 해당 연구보고서는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극단주의에 대한 수업은 가변성이 심하고 때로는 피상적이고 형식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접근법으로는 허위정보와 온라인의 혐오 콘텐츠를 접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진단하였음.

 

이에 해당 연구보고서의 연구진은 학교가 자체적인 차별금지 교칙을 강화하고, 논란이 많은 견해에 대해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학생들이 사실과 의견 사이의 차이점 및 의견을 형성하는 집단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비판적 문해력(critical literacy)에 대한 교수를 강화할 것을 제언하였음. 특히 해당 연구보고서는 영국의 근본적인 가치를 가르치는 것은 만병통치약이라기보다는 유익한 토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부장급 이상의 교원단체인 학교대표자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의 제프 바튼(Geoff Barton) 노조위원장은 정부가 학교와 협력하여 극단주의적 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 교사가 대처할 수 있도록 시간, 연수, 자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였음.


이에 대해 교육부 대변인은 해당 연구보고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학교와 교사는 극단주의와 관련된 화두를 가르치는 데 자신감이 있다.”라고 논평하였음. 또한 대변인은 인간관계··건강교육(Relationships, Sex and Health Education) 개정교육과정은 중등학생에게 테러 및 혐오 범죄와 관련된 법률을 이해할 것을 요구하며, ()혐오교육(Educate Against Hate) 웹사이트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든 유형의 급진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150개 이상의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첨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