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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시험점수체계로 전환 예정

원문제목
Ofqual plans ‘glide path’ back to pre-Covid exam grading in England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1.09.29


The Guardian (2021.09.01.)


잉글랜드(England)의 시험규제기관인 자격증명시험규정청(Ofqual)은 향후 2년에 걸쳐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시험점수체계로 회귀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임.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2020년과 2021년에 A-level(대입시험)GCSE(중등교육자격시험)의 시험이 취소됨에 따라 교사가 학생을 직접 평가한 결과에 따라 해당 시험의 등급을 부여하기로 하였는데, 시험결과의 전반적인 등급선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음. 코로나19 사태 이전 체계로 돌아갈 경우에 2022년부터 등급선이 급락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교육부는 이에 대한 혼란을 막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

 

이에 응시자의 시험결과에 대한 등급선 조정뿐만 아니라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부여하던 A-level의 현행 등급체계를 GCSE와 같이 9등급에서부터 1등급까지의 숫자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음. 이는 A-level 등급체계를 GCSE 등급체계와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상위 등급의 분포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Ofqual과 교육부는 이번 달 안에 내년 시험계획에 대한 세부안을 발표할 예정임.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차질을 감안하여 내년에 치러질 시험 중 GCSE는 일부 과목에서 시험 주제에 대한 응시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A-level을 포함한 GCSE 이외의 시험은 출제 방향에 대한 핵심내용을 응시자들에게 사전에 공개할 가능성이 높음.

 

한편, 정부는 2019년까지 적용되던 등급체계로 회귀함으로써 연도별 학업성취도를 비교하고, 그 추이를 추적·관찰하고자 하며, 이에 정부와 Ofqual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등급체계로 돌아가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등급체계로 당장 회귀하기보다는 2020년 등급체계를 2022년 응시생들에게도 한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내년도에 응시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으나 정부는 시험결과가 상승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여 해당 제언에 반대하고 있음. 반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등급체계로 곧바로 회귀하는 방안은 내년도 응시자들에게 불리하다는 점에서 학부모의 큰 반발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정부는 일단 2022년과 2023년에는 등급체계를 소폭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실용적이고, 수용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이에 대해 노동당은 정부가 신학기 시작에 맞추어 해당 정책에 대한 모든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음. 케이트 그린(Kate Green) 노동당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은 2022년 응시자들이 2020~2021년 응시자들과 교육, 취업, 훈련의 기회를 얻기 위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등급 분포를 2020년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에 찬성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