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신문 (2021.12.07.)

▶ 온라인 수업이 길어지며, 일부 학교에서 적용되고 있는 온라인 시험방식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음.

▶ 하노이 지역의 7학년 한 학생은 2021년 11월 말에 국어와 수학 중간고사를 치를 것이라는 통지를 받고, 시험당일 시험을 치르기 위해 줌(Zoom)에 접속하였음. 담임 교사는 시험문제로 안내하는 링크를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켜서 시험 감독을 하였는데, 시험 개시 5분 만에 해당 학생의 계정이 로그아웃되어 다시 접근(access)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였음. 당시 줌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접속하여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음.

▶ 오프라인의 시험방식을 그대로 옮겨와서 시행하는 온라인 시험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음. 베트남 내 기술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교사들은 국외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고, 학생들 또한 새로운 평가방법에 익숙하지 않아 기기를 통해 시험을 치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교육 기술 분야의 신생 기업인 Edmicro Education Company Limited의 응우옌 응옥 꾸에(Nguyen Ngoc Que) 대표는 시험에 대한 인식과 형식 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수업 방식의 변화에 따라 그룹 프로젝트, 발표, 퀴즈(quiz) 등과 같은 많은 평가방법을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음. 이는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검사하기보다 학습에 대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적용과 활용을 하게 하므로(정해진 답이 아닌) 답변을 도출하게 하여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였음. 또한 점수를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것 외에도 학교와 교사들은 학생들의 기술, 태도와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데에 집중하여야 한다고 함.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과제이며,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과제임.

▶ 베트남에서 치러진 미국수학경시대회는 다수의 감독관, 학생 1명 당 2대 이상의 카메라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매뉴얼과 사전점검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치를 수 있었음. 

▶ 온라인 시험은 새로운 형태의 시험으로, 기존의 오프라인 시험방식을 개선하여 공정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과 학생들을 평가하는 다양한 평가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