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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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해력과 수리력 중심의 초등교육과정에 대한 우려

원문제목
DfE literacy and numeracy aims will be ‘counterproductive’
자료출처
Times Education Supplement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발행일
2022.03.23



Times Education Supplement(2022.3.12.)




교육부의 향후 계획을 담은 정책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학교장과 학교운영자 단체인 학교대표자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 ASCL)의 제프 바튼(Geoff Barton) 노조위원장은 ASCL 연례회의를 통해 해당 정책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표출할 예정임. 바튼 노조위원장은 교육부의 향후 계획은 초등 단계의 학교교육과정을 축소시킬 위험성이 있으며 학교장들이 원하는 수준의 리더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

 

특히 바튼 노조위원장은 교육부가 2030년까지 읽기, 쓰기, 수학에서 기대수준에 도달하는 초등학생의 비율을 90%로 설정한 것에 대해 계획, 철학, 투자가 없이 설정된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바튼 노조위원장은 더 많은 학생이 미술, 스포츠, 만들기, 학령전 리더십 능력을 학습하도록 장려해야 할 시점에 초등교육과정을 축소시키면서 문해력과 수리력에만 초점을 맞추면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우려하였음.

 

바튼 노조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ASCL의 더욱 공평한 교육체계를 위한 청사진(ASCL's Blueprint for a Fairer Education System)’과 같은 맥락임. 국가교육과정을 축소화는 방안을 담은 해당 문서는 차례대로 학습해야 할 핵심 개념의 수를 줄이는 대신에 단위학교가 지역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또한 바튼 노조위원장은 교육부가 교육의 목적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교육이 시험으로 가는 길고 지루한 여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음. 이에 바튼 노조위원장은 각 연령에서 습득하고 경험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성과 기회균등이 보장된 아동기의 교육과정(curriculum for childhood)’이 필요하다고 촉구하였음.

 

한편 새로이 발표될 교육부의 정책문서에는 2030년까지 모든 학교를 복수아카데미재단(multi-academy trust, MAT)* 체제로 전환하는 목표도 포함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이에 대해 바튼 노조위원장은 정부는 학교를 건실한 MAT에 소속되게 함으로써 학교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하지만 모든 학교가 MAT 소속으로 전환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협력을 위한 다른 모델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음. 바튼 노조위원장은 학교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제언하였음.

 * 개별 아카데미를 두 곳 이상 운영하는 재단을 말함. 아카데미(academy)는 교육부의 교육재정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공립학교로 분류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분과가 관할하는 기존의 공립학교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대상에 속하지 않으며 운영 전반에 걸쳐 학교의 자체적인 권한이 더 크게 허용됨. 아카데미는 지방자치단체를 거치지 않고 교육부로부터 직접 단위학교의 교육재정을 이관 받음(통신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