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Education Supplement(2022.12.06.)

 

• 영국학교의 교장들은 새로운 AI 챗봇이 그럴듯한 에세이를 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수많은 학생들이 숙제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이 사안에 대해 영국의 단위 학교들은 새해에 긴급 회의를 열 예정임. 지난 달 실리콘 밸리의 한 회사가 출시한 챗봇인 ChatGPT가 에세이나 시험용 문제에 거의 사람과 비슷한 답안을 제공하게 되었기 때문.

• ChatGPT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로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실리콘 밸리 IT기업인 OpenAI 사에 의해 개발됨.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과학 논문을 요약하고, 여러가지 사실적 지식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며, 시를 창작할 수도 있음. 영국의 교사들은 이 챗봇에 의해 쓰여진 몇몇 답변들이 GCSE*채점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며 기존의 표절 소프트웨어로는 표절을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함. 실제로 영국 텔레그레프 언론사가 ChatGPT가 생성한 영어, 영문학, 역사 세 과목의 에세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교사에게 제공하고 채점을 요청함. 그 결과 4점에서 6점 사이의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표준적인 합격 점수임.

• 영국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함. 교육 현장에는 시험 시행 기관들이 설정해 놓은 엄격한 룰이 있으며,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답안을 작성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함. 또한 영국 교육부는 현재 시험감독청(Ofqual), 시험 평가 기관 및 학교장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서 대비를 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힘. 

 

 *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는 중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치르는 자격 시험. 해당 시험의 성적을 바탕으로 영국의 대학입학시험에 해당하는 A-level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음. 시험 등급은 9단계로 나뉘는데 보통 4점 이상을 합격의 개념으로 봄. 자세한 사항은 주영한국교육원 웹사이트 참조(http://www.koreaneducentreinuk.org/영국교육/영국의-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