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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교육정책포럼 2022년 신년사

발행일
2022.01.19
필자
류방란
소속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교육정책포럼 독자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을 모두 이루는 보람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대를 바꾸고 있는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더 나은 삶, 더 나은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을 미래형으로 전환하자는 데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미래는 현재와 만나지 않는 곳에 동떨어져 있는 이상향이 아닐 것입니다. 이전의 변화가 그러했듯 미래는 교육 현장 안에서 시작되고 있는 변화에서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위기 속에서 학습자 삶의 맥락을 깊이 들여다보고 학습자와 소통하며 앞서 고민하고 실천해온 교사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전면적 온라인 수업 속에서도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보고 그 지형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혁신의 움직임을 큰 흐름으로 모아내는 일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길일 것입니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교육으로 성큼 나아가는 힘은 좋은 관계 속에서 나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큰 방향에서 조화롭게 뜻을 모으는 벗과 이웃은 우리의 이름입니다. 교육현장을 돌보는 시도교육청, 현장 연구와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하는 유관 연구기관들이 벗과 이웃이 되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교육정책포럼은 200210월 창간된 이래 우수 사례를 함께 나누고 동향 분석을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나아가는 데 부딪치는 쟁점들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해 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참여 기관들 사이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여 서로 믿고 나누는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11만 명이 넘는 독자분들 덕에 교육정책포럼은 명실상부한 교육 분야 대표적인 정론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정책포럼은 적시성 있는 주제를 통해 혜안을 담아낼 수 있도록 더듬이를 곧추세우겠습니다. 교육현장과 교육정책을 연결하고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장을 펼쳐 내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들로 인해 올해도 비대면 만남이 상당히 유지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교육정책포럼이 소통과 협력의 불쏘시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대면 시기에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생각하면 얼굴을 맞대고 눈을 맞추며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


한국교육개발원장 류 방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