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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문해력 증진 전략

작성자
배지혜 (독일통신원)
발행일
2020.04.22
첨부파일
pdf파일독일의 문해력 증진 전략.pdf

독일의 문해력 증진 전략


  독일은 인구 약 8,300만 명 중 25%인 약 2,100만 명이 이민자 배경이며, 그 중 약 1,100만 명은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 국가이다. 다문화 인구 비율이 2005년 기준 약 14%에서 15년간 10% 이상 증가하였다(Destatis, 2019). 급격히 증가한 이민자와 난민은 독일어의 낮은 문해력으로 다양한 사회 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연방 교육연구부(Bundesministerium fuer Bildung und Forschung, BMBF)’와 주 교육부는 이민자의 사회통합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취학 전 교육, 학교 교육, 성인 교육의 전 영역에서 독일어 문해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생활·학습 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은 이민자의 사회통합은 물론 비이민자 배경의 학생과 성인의 문해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1. 독일의 문해력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 현황

 

  독일에서 문해력 교육은 개인의 사회적 참여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교육의 기회 평등과 민주주의 실현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역으로 문해력 교육은 민주주의 실현에 중요한 요소이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읽기·쓰기 취약자는 일반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거나 정치적 관심이 낮다. 연방 교육연구부는 문해력 교육을 위한 알파데카데(Alpha-dekade)’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18,000만 유로(한화 약 2,430억 원)가 투입되었다.

  ‘알파데카데는 취학 전 영역에서 문해력 교육의 기본이 되는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해 13세 어린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초중등교육에서는 2019주 교육부장관회의(Kultusministerkonferenz, 이하 KMK)’의 중점 사업으로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이 설정되었다. 이를 통해 초중등학교, 직업학교에서 교육 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이 다방면으로 활성화되었다. 성인교육 분야의 문해력 교육은 성인문해능력조사를 바탕으로 알파벳, 단어, 문장 수준의 13단계 기능적 저문해 성인의 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장기적·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2. 문해력 증진을 위한 교육정책 사례

 

  문해력 증진을 위한 교육정책은 크게 취학 전 교육, 학교 교육, 성인 교육의 세 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 취학 전 교육에서는 문해력 증진의 기초가 되는 어린이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알파데카데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독서 재단(Stiftung Lesen)’은 다양한 출판사, 기업 재단, 학술 단체로 구성되었으며, 13세 영유아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의 책 읽어주기를 지원한다. 학교 교육에서는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교육을 연방 교육부와 주 교육부의 중점 교육 목표로 정하고 있는데, 이는 문해력 증진은 물론 나아가 교육기회의 평등에도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성인 교육 분야의 문해력 증진 정책으로는, 연방 교육연구부의 성인문해능력조사 지원을 통한 문해 교육 수요 파악이 있으며, 각종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의 운영과 이를 위한 학술연구 지원이 있다.

 

. 취학 전 문해력 교육

 

  2019년 연방 교육연구부는 독서 재단을 지원하여 13세 아동 부모의 책 읽어주기 활동을 위한 레제스타트 1-2-3(Lesestart 1-2-3)’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읽기 학습과 독서는 어린이의 문해력 발달에 가장 중요한 초석이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다. 연방 교육부의 안야 칼리첵(Anja Karliczek)장관은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세상을 여는 열쇠이다. 읽기는 아동의 발달을 촉진한다. 이른 시기에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성공적인 성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에 필요한 역량이다. 아동이 태어난 첫 해부터 부모가 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거나 아동과 함께 그림책을 읽음으로써 좋은 교육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독서 재단은 참여를 신청한 소아과 병원에 책 읽어주기 자료집인 레제스타트-세트(Lesestart-Set)’를 약 45만 개를 배부하였는데, 소아과 병원에서는 1세 검진(Einjahresuntersuchung, U6)2세 검진(Zweijahres-Untersuchung, U7) 시 해당 도서 세트를 12세 아동에게 배부한다. 3세 아동을 위한 세트는 지역의 도서관에서 비치한다.

  ‘레제스타트-세트는 아래의 [그림 1]과 같이 천 가방에 담긴 가정에서의 책 읽어주기 자료집이다. 일상적으로 가정에서 부모의 책 읽어주기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자료집은 간단한 활동 방법을 안내하고 연령에 맞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방 정부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약 2,100만 유로(한화 약 28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학부모, 소아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한 학술 연구로 프로그램을 개선 할 계획이다(BMBF, 2019).


 

  ‘레제 스타트 1-2-3’ 웹사이트(www.lesestart.de)를 통해 자료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휴대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www.einfachvorlesen.de). 또한, 이민자 부모를 위한 아랍어, 터키어, 러시아어, 영어 등의 17가지 언어로 작성된 학부모를 위한 책 읽어주기 안내 책자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민자 부모는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여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할 수 있다. ‘레제 스타트 1-2-3’에서 제공하는 부모를 위한 책 읽어주기 조언은 아래와 같다.

 

1.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읽어주세요.

2. 생동감 있는 큰 소리로 읽어주세요.

3. 책을 읽은 후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4. 독일어 이외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편안하게 읽어주세요.

5. 부담감을 덜고 아이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 그냥 시작 해 보세요.

 

. 학교교육에서의 문해력 교육

 

  2019KMK는 학교교육 중점과제로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 프로그램을 전국에 도입하기로 합의하였다. 당시 KMK 회장을 역임한 알렉산더 로츠(Alexander Lorz) 헤센(Hessen) 주 교육부 장관이 이를 주도하였다. 로츠 장관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는 학생의 성공적인 학력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으로, 교육 언어인 독일어 역량의 향상은 교육의 기회 평등에 기여한다. 이러한 사실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국제초등학교읽기평가(Internationale Grundschul-Lese-Untersuchung, IGLU), 그리고 독일 교육개발원(Institut zur Qualitätsentwicklung im Bildungswesen, IQB)의 교육 동향(Bildungstrend)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라고 말하였다.

  KMK의 정의에 따르면 교육 언어(Bildungssprache)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일상 언어(Alltagssprache)와 구분되는 높은 수준의 개념성과 문자성을 가지며, 단어, 형태, 텍스트 수단 구성에 특정한 어휘 목록을 가진다. 교육 언어와 일상 언어는 아래의 [그림 2]와 같이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일부 중복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어휘로 구성된다.


 

  ‘언어 교육(Sprachliche Bildung)’은 일상생활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수행된다. 학교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언어 개발 과정을 과제로 설정한다. 교사는 아동·청소년이 접하는 특정 상황에서의 언어 교육을 계획·설계한다. ‘언어 지원(Sprachförderung)’은 언어 교육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교는 진단을 통해 학급 또는 특정 그룹 대상의 언어 지원을 실시하며, 참여는 강제되지 않고, 언어 역량 개선의 목적을 가진다(Kultusministerkonferenz, 2019a).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 프로그램은 주 교육부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행재정적 계획을 포함한다. KMK는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한 10대 원칙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Kultusministerkonferenz 2019b).

 

    ▶ 언어 교육과 지원은 초등, 중등, 직업교육의 모든 학교급에서 일관적, 체계적으로 실시된다(종단적 실천).

    ▶ 언어 교육은 모든 과목, 학습 형태에서 실시되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실시된다(횡단적 실천).

    ▶ 언어 교육은 수업과 학교교육과정 계획의 구성요소이다.

    ▶ 언어 교육은 전인적 성장과 세계관, 가치관 형성에 기여한다.

    ▶ 언어 교육과 특정 직업 교육에서의 언어 역량은 개인의 재능 계발에 기여한다.

    ▶ 다문화 학생의 다국어 구사는 언어 교육과 언어 지원에서 자원으로 인식된다: 학생의 다국어 구사 역량은 인정받고 적합하게 활용된다.

    ▶ 언어지원은 체계적, 비형식적 진단에 기초하여 실시된다.

    ▶ 언어 교육과 언어 지원은 학술적 연구 결과와 검증된 학습 자료와 지도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 교육정보화는 언어 교육과 언어 지원의 당면 과제이자 기회이다.

    ▶ 언어 교육과 언어 지원은 초·중등교사 교육의 모든 단계에서 실시되며, 보육교사 교육에서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10대 원칙에 따른 16개 주 교육부의 2019년 실천 현황을 수록한 교육언어 독일어 역량 강화를 위한 10대 원칙에 따른 각 주의 현재 실천에 대한 문서(Dokumentation der aktuellen Maßnahmen in den Ländern nach den zehn Grundsätzen einer erfolgreichen Stärkung bildungssprachlicher Kompetenzen in der deutschen Sprache)’를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각 주는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 학습, 언어지원, 진단검사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Kultusministerkonferenz, 2019c).

 

. 성인 문해력 교육

 

  기차역의 정보판, 관공서의 서식, 스마트폰의 뉴스, 메시지를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일상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성인교육 분야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연방 교육연구부는 함부르크 대학(Universität Hamburg)’의 성인문해능력조사를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성인문해교육 수요자를 파악하고 알파벳, 단어, 문장, 텍스트 단계의 구체적 학습 목표를 제시한다. 지역 단위로 다양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알파데카데 2016-2026’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 체계적으로 지원받는다.

 

  (1) 성인문해능력조사 레오(LEO) 연구

 

  ‘함부르크 대학의 독일 성인문해능력조사는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 실시되었다. 2011년 발표된 첫 번째 조사인 레벨 원(Level-One)’ 연구, 줄임말로 레오(LEO)’ 연구는 독일 성인의 문해 능력을 5단계로 구분하고 13단계를 기능적 저문해로 정의하였다. 연구는 개인의 문해력을 수준별로 구분하지 않고, 문해력의 단계를 정의함으로서 문해력 교육의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였다.

  2010레오 2010’ 조사 결과 독일 내 750만 명의 성인이 제한된 범위에서만 읽고 쓸 수 있는 기능적 저문해로 추산되었다. 해당 연구에서는 비문해가 아닌 저문해(Geringe Literalität)의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실제 문해력이 전혀 없는 인구 비율이 미미하며, 연구에서 전체 인구의 문해력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하고 이 중 3단계까지를 문해 교육의 수요자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1단계(Alpha-Level 1)’는 알파벳 수준(Buchstabenebene)으로 A, B, C의 알파벳을 알고 있는 정도의 수준을 의미한다. ‘2단계는 단어 수준(Wortebene)으로 개별 단어를 읽고 쓸 수 있으나, 문장을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정도의 수준을 말한다. ‘3단계는 문장 수준(Satzebene)으로 개별 문장을 읽고 쓸 수 있으나, 짧거나 긴 텍스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운 정도의 수준을 의미한다. ‘4단계는 텍스트의 의미를 이해하지만 초등 4학년 졸업 수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맞춤법을 충족하지 못하는 쓰기 수준을 말한다.

  2019년 발표된 레오 2018’은 연방 교육연구부의 지원으로 실시되었고, 함부르크 대학에 본부를 두고 독일 전역의 연구진이 참여하였다. 7,1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는 사회학 연구조사 기관인 칸타(Kantar)’가 실시하였다. 독일 성인문해능력조사의 특징은 이민자와 외국인을 표본조사의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점이다. 저문해자의 47.4%는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니라고 응답하였고, 이는 독일 총인구 중 이민자 배경 인구 비율인 25%를 크게 상회한다.

 

<> 독일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1864)

단계

2010

2018

비율(%)

인구()

비율(%)

인구()

1

0.6

30

0.6

30

2

3.9

200

3.4

170

3

10.0

520

8.1

420

저문해자 소계

14.5

750

12.1

620

4

25.9

1,330

20.5

1,060

4 초과

59.7

3,080

67.5

3,480

합계

100

5,160

100

5,150

출처: Grotlüschen et al.(2019).


  (2) 성인 문해력 교육 10년 계획 알파데카데(Alphadekade)

 

  연방 교육연구부는 성인 문해력 교육 10년 계획인 알파데카데(Alphadekade) 2016-2026’을 시행 중에 있다. ‘알파데카데는 성인의 읽고 쓰는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26년의 10년간 18,000만 유로(한화 약 2,430억 원)가 투입되는데, 문해력 교육 지원은 물론 교사 연수, 학습 자료, 교수법 개발에도 사용된다. 문해력 교육의 실시는 고용주 협회,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업하며, 대학과 교회도 참여한다.

  성인 문해력 교육의 실천은 지역별 신청을 통해 연방 정부가 재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양한 사례 중 카페에서 진행되는 잘 읽고 쓰기 위한 출발(Aufbruch Besser Lesen und Schreiben)’ 프로젝트는 고령 학습자에게 학습 부담을 낮추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독일 북부의 브레머하픈(Bremerhaven)의 한 카페에서는 학교에서의 배움과는 다른 형태로 문해력 교육을 진행한다. 52세의 기능성 저문해자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프랑크 클라프프로트(Frank Klapproth)는 자신의 서류철을 쓰기와 읽기 연습 문제로 가득 채웠다. 그는 알파벳을 하나씩은 읽을 수 있었지만 전체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저문해 1단계이다. 동절기 오후에 카페에서 진행되는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큰 향상을 경험하였는데, 서류철 보관된 앞쪽의 글에서는 오류가 많았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확연하게 오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클라프프로트 참여자는 커피와 차, 과자를 먹으면서 7명의 다른 참여자와 함께 자신의 연습 문제를 풀이한다. 해당 프로젝트 팀장인 마누엘라 폰 뮐러(Manuela von Müller)여유로운 카페 분위기는 우리의 문해력 학습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틀은 참여자가 자신을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으면서, 매우 친절하고 상냥한 분위기에서 학습하는 것이다. 학교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문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개별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자들은 일전에 꼭 했어야 했던 학습 그러나 할 수 없었고 전혀 즐겁지 않았던 학습을 이곳에서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Deutschlandfunk, 2020).

 

3. 특징과 시사점

 

  독일의 다문화 인구 비율이 2005년 약 14%에서 201925%로 증가하였다. 한편, 기존의 연구는 읽기와 쓰기 취약자가 일반적으로 정치적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고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독일 연방과 주 교육부는 이민자의 사회통합과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사회적 과제의 해결 방안으로 문해력 증진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알파데카데(Alpha-dekade)'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문해력 증진 교육정책은 크게 취학 전 교육, 학교교육, 성인 교육의 세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취학 전 교육에서는 문해력 증진의 기초가 되는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부모가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학교교육에서는 교육언어로써의 독일어교육을 2019년 주 교육부의 중점 교육 목표로 정하였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학습언어로써의 독일어 교육은 문해력 증진은 물론 교육기회의 평등에도 기여한다. 성인교육 분야의 문해력 증진은 성인문해능력조사를 바탕으로 문해력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성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다.

  독일 문해력 증진 교육정책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교육기회 평등과 사회 참여 보장을 목적으로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외국인과 그 자녀의 사회 통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성인 학습자의 문해력 교육에 있어서 시사점은 첫째, 문해력 학습 참여자가 자신이 학습적으로 부족하거나 창피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친절하고 편안한 학습 공간과 분위기를 조성하여 장·노년층의 학습자가 즐거운 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한국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능력조사는 문해력 수준을 수준 1: 초등 12학년 수준’, ‘수준 2: 초등 36학년 수준으로 명명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의 무학력·저학력 성인 학습자에 대한 정서적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성인 문해력 학습자의 수요에 맞는 학습 내용의 구성이다. 문해력 학습 자료를 성인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편성하고, 학습자 수요와 사후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 자료

 

BMBF(2019). Karliczek: „Lesen lernen und Leseförderung sind zentrale Bausteine für die kindliche Entwicklung“ - BMBF.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bmbf.de/de/karliczek-lesen-lernen-und-lesefoerderung-sind-zentrale-bausteine-fuer-die-kindliche-10246.html.

Destatis(2019). Bevölkerung mit Migrationshintergrund & Ausländer in Deutschland. Migration und Integration.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destatis.de/DE/Themen/Gesellschaft-Umwelt/Bevoelkerung/Migration-Integration/_inhalt.html#sprg229092.

Deutschlandfunk(2020). Projekt in Bremerhaven: Mit Lerncafés gegen Analphabetismus.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deutschlandfunkkultur.de/programmvorschau.282.de.html?drbm:date=12.02.2020.

Grotlüschen, Anke, & Buddeberg, Klaus, & Dutz, Gregor, & Heilmann, Lisanne, & Stammer, Christopher(2019). LEO 2018Leben mit geringer Literalität.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leo.blogs.uni-hamburg.de/wp-content/uploads/2019/05/LEO2018-Presseheft.pdf.

Kultusministerkonferenz(2019a). 2019-368-KMK-Bildungssprache-Empfehlung, S. 34.

Kultusministerkonferenz(2019b). „Gutes Deutsch bessere Chancen“ 10 Grundsätze für mehr Bildungsgerechtigkeit.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kmk.org/fileadmin/Dateien/pdf/PresseUndAktuelles/2019/2019-12-06_Bildungssprache/2019-368-KMK-Bildungssprache-Empfehlung.pdf.

Kultusministerkonferenz(2019c). Dokumentation der aktuellen Maßnahmen in den Ländern nach den zehn Grundsätzen einer erfolgreichen Stärkung bildungssprachlicher Kompetenzen in der deutschen Sprache.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kmk.org/fileadmin/Dateien/pdf/PresseUndAktuelles/2019/2019-12-06_Bildungssprache/2019-368-KMK-Bildungssprache-Beispiele.pdf.

Landesbildungsserver(2020). Grundlage für Bildungserfolg.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schule-bw.de/themen-und-impulse/migration-integration-bildung/bildungssprache. 

Stiftung Lesen(2019). Mehrsprachige Lesestartratgeber. Online verfügbar unter https://www.kmk.org/fileadmin/Dateien/veroeffentlichungen_beschluesse/2019/2019_12_05-Bildungssprachlich-Kompetenzen-Dok.pdf.

 

※ 기획기사는 참고문헌을 요약·정리하여 작성되며, 교육정책네트워크,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