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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고등학생, “학교는 지치고 지루한 곳”

원문제목
Bored, Stressed, Tired: Unpacking Teenagers' Emotions About High School
자료출처
Education Week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학생 감정, 학교생활, 지루함, 수면 부족
발행일
2020.02.26

Education Week(2020.02.16.)

 

예일 감성지능연구센터(Yale Center for Emotional Intelligence)’아동연구센터(Yale Child Study Center)’ 연구진은 최근 21,678명의 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함. 설문 조사 결과 약 75%의 학생이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임. ‘지친다(tired)’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루하다(bored)’, ‘스트레스를 받는다(stressed)’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음. 긍정적인 응답 중 가장 많은 비율은 행복하다(happy)’였으나, 이는 부정적 응답에 비해 훨씬 적게 나타남.

 

연구진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을 고려하여, 동일 주제에 대한 조사를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수행함. 연구진은 5개의 고등학교의 4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즉각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조사함. 4주간 매일 3회씩 학생에게 순간의 감정을 묻는 조사에 참여하도록 함. 그 결과 많은 학생은 여전히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을 보였으나, 이전 조사에 비해 평온함(calm), 행복함(happy), 편안함(relaxed)과 같은 긍정적 응답이 더 자주 나타남.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여전히 절반 이상의 학생이 지친다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며, 두 번의 조사에서 공통으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음.

 

해당 조사 결과는 학생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음. 실제로 2016국가수면협회(National Sleep Foundation)’의 조사에서도 약 87%의 고등학생이 권장 수면시간인 8~10시간보다 더 적게 수면하는 것으로 나타남. 관련 연구에 ᄄᆞ르면 수면 부족은 불안, 우울, 충동적 행동, 인지적 능력 저하와 같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일각에서는 학교에 대한 학생의 인식과 관련하여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일단 학교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인가에 대해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함. 가령 교육자는 학생이 학교에서 차분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음. 따라서 학교 교육의 성과로서 학생이 어떠한 감정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학생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